서울 공덕국민학교 가을운동회

입력 1991.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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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린이들의 눈에도 어른들의 과소비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비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에서는 소비절약을 일깨우는 게임이 펼쳐져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형근 기자 :

학생 수가 많아지고 운동장이 비좁은 요즘 가을 운동회는 먼 옛날의 기억처럼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서울 공덕국민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는 유난히 반갑고 뜻깊게 느껴집니다.

오늘 운동회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이 소비절약을 일깨우는 게임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4명씩 짝을 지어 네모난 판에다 열심히 꽃을 꽂아 소비절약에 관한 글씨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아껴쓰자, 절약하자는 글씨가 꽃으로 다 장식됐을 때 모무들 박수를 쳤지만 과소비에 물든 일부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어린이 1 :

해보니까요, 절약과 저축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린이 2 :

이런 걸 하면은요, 저희 저축하는 마음이 다시 더 늘어날 것 같아서요.


이온영(공덕국교 교사) :

조금이라도 아껴쓰고 저축하고 국산품을 애용하는 그러한 결각심을 심어 줬으면은 이 프로그램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김형근 기자 :

따가운 햇살에도 아랑곳 않고 응원에 열중한 어른들의 마음은 벌써 동신으로 돌아가 있었고 어린이들의 손짓, 발짓은 하나하나가 모두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예쁘게 율동도 지어보고 꽃가마를 탈 때는 세상에 부러운 게 없는 표정들입니다.

오늘 운동회에는 인근주민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꼬마 어린이들까지 참여해 모처럼의 동네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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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공덕국민학교 가을운동회
    • 입력 1991-10-01 21:00:00
    뉴스 9

이제 어린이들의 눈에도 어른들의 과소비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비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에서는 소비절약을 일깨우는 게임이 펼쳐져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형근 기자 :

학생 수가 많아지고 운동장이 비좁은 요즘 가을 운동회는 먼 옛날의 기억처럼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서울 공덕국민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는 유난히 반갑고 뜻깊게 느껴집니다.

오늘 운동회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이 소비절약을 일깨우는 게임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4명씩 짝을 지어 네모난 판에다 열심히 꽃을 꽂아 소비절약에 관한 글씨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아껴쓰자, 절약하자는 글씨가 꽃으로 다 장식됐을 때 모무들 박수를 쳤지만 과소비에 물든 일부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어린이 1 :

해보니까요, 절약과 저축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린이 2 :

이런 걸 하면은요, 저희 저축하는 마음이 다시 더 늘어날 것 같아서요.


이온영(공덕국교 교사) :

조금이라도 아껴쓰고 저축하고 국산품을 애용하는 그러한 결각심을 심어 줬으면은 이 프로그램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김형근 기자 :

따가운 햇살에도 아랑곳 않고 응원에 열중한 어른들의 마음은 벌써 동신으로 돌아가 있었고 어린이들의 손짓, 발짓은 하나하나가 모두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예쁘게 율동도 지어보고 꽃가마를 탈 때는 세상에 부러운 게 없는 표정들입니다.

오늘 운동회에는 인근주민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꼬마 어린이들까지 참여해 모처럼의 동네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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