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없이 임신 성공

입력 1991.10.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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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13년전이 지난 78년에 세계최초의 시험관아기가 탄생된 이래 많은 불임부부가 아이를 갖게 됐지마는 조기폐경 또는 나소암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떠한 체외수정법으로도 임신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병원의 독자적인 연구로 난소기능을 잃은 불임부부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희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서울 차병원 불임연구소가 이른바 미성숙 난자의 체외성숙법으로 최근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금까지 어떤 방법으로도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던 난소기능상실 불임환자가 자기 몸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성숙난자 체외성숙법은 버려지는 미성숙 난자를 이틀동안 특수 배양시켜 성숙시킨 다음 체외수정 과정을 거쳐 GIFT 즉 나팔관 인공수정방법으로 태아가 엄마의 몸에서 자라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차광열 (서울 차병원 불임연구소장) :

난자가 난소의 사춘기가 지나면은 한 4백만개에 이르나 평생 사용되는 난자수는 한 40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나머지 난자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해서 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에 소개된 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89년에 3명, 올해 1명의 어린이가 태어나 건강하게 자람으로써 조기폐경으로 난소기능이 없어진 부인이나 방사선 치료등으로 나소를 아예 제거해 버린 불임환자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이 새로 개발된 체외수정법은 또 여러번 시험관아기 시술에 실패한 부부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한 것 등이 부수적인 연구업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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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소없이 임신 성공
    • 입력 1991-10-04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13년전이 지난 78년에 세계최초의 시험관아기가 탄생된 이래 많은 불임부부가 아이를 갖게 됐지마는 조기폐경 또는 나소암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떠한 체외수정법으로도 임신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병원의 독자적인 연구로 난소기능을 잃은 불임부부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희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서울 차병원 불임연구소가 이른바 미성숙 난자의 체외성숙법으로 최근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금까지 어떤 방법으로도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던 난소기능상실 불임환자가 자기 몸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성숙난자 체외성숙법은 버려지는 미성숙 난자를 이틀동안 특수 배양시켜 성숙시킨 다음 체외수정 과정을 거쳐 GIFT 즉 나팔관 인공수정방법으로 태아가 엄마의 몸에서 자라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차광열 (서울 차병원 불임연구소장) :

난자가 난소의 사춘기가 지나면은 한 4백만개에 이르나 평생 사용되는 난자수는 한 40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나머지 난자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해서 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에 소개된 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89년에 3명, 올해 1명의 어린이가 태어나 건강하게 자람으로써 조기폐경으로 난소기능이 없어진 부인이나 방사선 치료등으로 나소를 아예 제거해 버린 불임환자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이 새로 개발된 체외수정법은 또 여러번 시험관아기 시술에 실패한 부부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한 것 등이 부수적인 연구업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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