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KN 주한 미군 방송 TV 채널변경 합의각서 서명

입력 1991.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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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KN, 즉 주한 미군 방송이 사용하던 TV VHF 제2채널이 우리 손에 넘어 왔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오늘 AFKN TV 채널변경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서 주한미군은 기술문제가 해결되는 내년 말부터는 UHF-34 채널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부는 AFKN에서 환수된 VHF-2채널을 또 다른 상업방송의 추진은 안 할 방침입니다.

추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은호 기자 :

한미 양국은 오늘 서울·경기지역에 AFKN텔레비젼 채널 변경을 우한 합의각서에 서명함으로서 지난 34년 동안 VHF 채널2번을 사용했던 AFKN은 UHF 채널34번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AFKN 채널 변경 유해 설비는 장비와 설치비용 22억여 원, 우리 측이 전액 부담하게 되며 AFKN은 UHF를 사용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방송 구역과 출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주파수 변경에 따른 방송 설비의 이전 등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AFKN은 내년 말까지는 VHF 2번 채널을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어쨌든 AFKN을 통해 미국의 상업 문화를 아무런 여과 없이 안방에까지 침투시키고 있다는 사회, 문화적인 문제점이 일단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FKN채널의 이전으로 새로이 활용 가능한 전파자원으로 떠오른 채널2번의 사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2채널을 상업 방송에 주지 않고 군사·통신 등 국가비상용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상업방송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 시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 통신 위성인 무궁화호가 발사돼 세계의 채널이 확보되는 9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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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KN 주한 미군 방송 TV 채널변경 합의각서 서명
    • 입력 1991-10-18 21:00:00
    뉴스 9

AFKN, 즉 주한 미군 방송이 사용하던 TV VHF 제2채널이 우리 손에 넘어 왔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오늘 AFKN TV 채널변경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서 주한미군은 기술문제가 해결되는 내년 말부터는 UHF-34 채널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부는 AFKN에서 환수된 VHF-2채널을 또 다른 상업방송의 추진은 안 할 방침입니다.

추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은호 기자 :

한미 양국은 오늘 서울·경기지역에 AFKN텔레비젼 채널 변경을 우한 합의각서에 서명함으로서 지난 34년 동안 VHF 채널2번을 사용했던 AFKN은 UHF 채널34번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AFKN 채널 변경 유해 설비는 장비와 설치비용 22억여 원, 우리 측이 전액 부담하게 되며 AFKN은 UHF를 사용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방송 구역과 출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주파수 변경에 따른 방송 설비의 이전 등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AFKN은 내년 말까지는 VHF 2번 채널을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어쨌든 AFKN을 통해 미국의 상업 문화를 아무런 여과 없이 안방에까지 침투시키고 있다는 사회, 문화적인 문제점이 일단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FKN채널의 이전으로 새로이 활용 가능한 전파자원으로 떠오른 채널2번의 사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2채널을 상업 방송에 주지 않고 군사·통신 등 국가비상용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상업방송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 시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 통신 위성인 무궁화호가 발사돼 세계의 채널이 확보되는 9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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