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관 나이트클럽 방화범 구속

입력 1991.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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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16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거성관 방화 사건의 범인 김정수 씨가 오늘 밤 구속됐습니다.

자세한 수사속보 대구방송총국의 김익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익진 기자 :

거성관 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서부경찰서는 오늘 밤 범인 29살 김정수 씨를 현존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서 살인죄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했으나 고의성 부분에서 공소지지가 어려운데다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만으로도 7년 이상에서 사형까지 중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살인죄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비상 유도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손님들의 진술에 따라 화재 현장에서 비상 유도등 2개를 수거해 전기안전공사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건물주인 67살 김관채 씨와 업주 42살 양귀영 씨를 건물 관리 소홀과 소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원스위치를 내린 종업원 24살 권오만 씨가 누전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안전교육 미흡 부분에 대한 보강수가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거성관 화재로 인한 사망 유족 40여 명은 오늘 오전 거성관 방화 사건 대책 본부에 찾아가 관할 행정관서의 감독 소홀로 피해자가 늘었다고 항의하고 대구시가 직접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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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성관 나이트클럽 방화범 구속
    • 입력 1991-10-19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16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거성관 방화 사건의 범인 김정수 씨가 오늘 밤 구속됐습니다.

자세한 수사속보 대구방송총국의 김익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익진 기자 :

거성관 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서부경찰서는 오늘 밤 범인 29살 김정수 씨를 현존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서 살인죄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했으나 고의성 부분에서 공소지지가 어려운데다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만으로도 7년 이상에서 사형까지 중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살인죄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비상 유도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손님들의 진술에 따라 화재 현장에서 비상 유도등 2개를 수거해 전기안전공사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건물주인 67살 김관채 씨와 업주 42살 양귀영 씨를 건물 관리 소홀과 소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원스위치를 내린 종업원 24살 권오만 씨가 누전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안전교육 미흡 부분에 대한 보강수가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거성관 화재로 인한 사망 유족 40여 명은 오늘 오전 거성관 방화 사건 대책 본부에 찾아가 관할 행정관서의 감독 소홀로 피해자가 늘었다고 항의하고 대구시가 직접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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