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시물 고장방치

입력 1991.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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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각종 과학전시물의 작동 장치가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 학생들 관람객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교육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의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지명 기자 :

이 장치는 물체의 탄성충돌로 충돌 에너지를 알아보는 장치입니다마는 그러나 고장 나서 전혀 움직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치는 원운동으로써 물체의 구심력을 알아보는 장치입니다마는 역시 아무리 눌러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 장치는 모의로 운전을 연습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마는 거의 대부분 장치들이 떨어져 나가고 시동도 걸리지 않아서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용준 (전북 익산군 함열읍) :

국립과학박물관을 기대를 걸고 왔는데 여러 곳들이 이렇게 고장이 나 있고 또 잘 안되지 않습니까?

기대를 걸고 왔는데 조금은 실망이 되는 느낌입니다.


홍지명 기자 :

관람객들이 실제 조작해 보도록 돼 있는 전시물 가운데는 앞서 말씀드린 것 외에도 1/3가량이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베르노이의 원리와 행동실험장치, 열차파노라마, 항공기 조종석 이밖에 각종 물리화학 실험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국립중앙과학관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김병관 (충북 감곡중 3년) :

해보고 싶었는데 안돼 갖고 서운한 것도 있었고 작동되는 것도 있었고, 고장 난 게 좀 많은 것 같았어요.


홍지명 기자 :

과학관 측은 관람객들이 작동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파손이 잦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고장 난 전시물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제때 수리가 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주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들 전시물이 이렇게 많이 고장 나 채 방치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제때 고쳐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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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전시물 고장방치
    • 입력 1991-10-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각종 과학전시물의 작동 장치가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 학생들 관람객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교육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의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지명 기자 :

이 장치는 물체의 탄성충돌로 충돌 에너지를 알아보는 장치입니다마는 그러나 고장 나서 전혀 움직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치는 원운동으로써 물체의 구심력을 알아보는 장치입니다마는 역시 아무리 눌러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 장치는 모의로 운전을 연습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마는 거의 대부분 장치들이 떨어져 나가고 시동도 걸리지 않아서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용준 (전북 익산군 함열읍) :

국립과학박물관을 기대를 걸고 왔는데 여러 곳들이 이렇게 고장이 나 있고 또 잘 안되지 않습니까?

기대를 걸고 왔는데 조금은 실망이 되는 느낌입니다.


홍지명 기자 :

관람객들이 실제 조작해 보도록 돼 있는 전시물 가운데는 앞서 말씀드린 것 외에도 1/3가량이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베르노이의 원리와 행동실험장치, 열차파노라마, 항공기 조종석 이밖에 각종 물리화학 실험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국립중앙과학관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김병관 (충북 감곡중 3년) :

해보고 싶었는데 안돼 갖고 서운한 것도 있었고 작동되는 것도 있었고, 고장 난 게 좀 많은 것 같았어요.


홍지명 기자 :

과학관 측은 관람객들이 작동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파손이 잦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고장 난 전시물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제때 수리가 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주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들 전시물이 이렇게 많이 고장 나 채 방치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제때 고쳐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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