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아성 혹은 기득권으로 표현되는 사회 각 분야의 폐쇄, 배타적 의식과 행태는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 과감히 허물어져야 하겠지만 대학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그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우리를 너무 아프게 그리고 슬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화여자 대학교 무용과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해서 2명의 교수구속에 이어서 3번째 관련교수인 김매자 교수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윤제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제춘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김매자 교수는 올해 입시에서 이화여대 무용과에 응시한 수험생의 학부모 2명으로부터 모두 2천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배임수재죄가 적용됐습니다. 김교수는 지난해 11월 수험생 이모양의 어머니 43살 김정숙씨로 부터 딸의 실기시험 점수를 후하게 매겨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건네 받았습니다. 또 육완순 교수에게 천만원을 줬다가 불구속 입건된 또 다른 이모양의 어머니 김정란 씨로부터도 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김매자 교수는 두 학부모로부터 받은 2천 5백만원을 서울 창전동에 짓고 있는 창무예술관이란 무용연구소의 공사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육완순 교수에게 돈을 건제 준 학부모 김정란씨의 예금구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매자 교수에게도 돈이 전해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늘 새벽 검찰에 소환된 김교수는 검찰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모두 순순히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 무용과는 홍정희 교수와 육완순 교수에 이어 오늘 김매자 교수마저 검찰에 구속됨으로서 전체교수 4명 가운데 학과장인 주용자 교수 한명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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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입시부정사건 ; 김매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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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0-29 21:00:00
우리들은 아성 혹은 기득권으로 표현되는 사회 각 분야의 폐쇄, 배타적 의식과 행태는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 과감히 허물어져야 하겠지만 대학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그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우리를 너무 아프게 그리고 슬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화여자 대학교 무용과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해서 2명의 교수구속에 이어서 3번째 관련교수인 김매자 교수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윤제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제춘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김매자 교수는 올해 입시에서 이화여대 무용과에 응시한 수험생의 학부모 2명으로부터 모두 2천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배임수재죄가 적용됐습니다. 김교수는 지난해 11월 수험생 이모양의 어머니 43살 김정숙씨로 부터 딸의 실기시험 점수를 후하게 매겨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건네 받았습니다. 또 육완순 교수에게 천만원을 줬다가 불구속 입건된 또 다른 이모양의 어머니 김정란 씨로부터도 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김매자 교수는 두 학부모로부터 받은 2천 5백만원을 서울 창전동에 짓고 있는 창무예술관이란 무용연구소의 공사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육완순 교수에게 돈을 건제 준 학부모 김정란씨의 예금구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매자 교수에게도 돈이 전해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늘 새벽 검찰에 소환된 김교수는 검찰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모두 순순히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 무용과는 홍정희 교수와 육완순 교수에 이어 오늘 김매자 교수마저 검찰에 구속됨으로서 전체교수 4명 가운데 학과장인 주용자 교수 한명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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