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8조원 어치 버려져

입력 1991.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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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밥이나 쌀을 버리면은 벌을 받는다는 말도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식생활 방식이나 식단도 좀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생활이 비교적 넉넉해지면서 1년에 약 8조원상당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최근 농촌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한사람이 하루 2,800kcal 의 음식물을 소비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먹는 것은 1,800kcal 밖에 안돼 무려 33%의 음식물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처 조사에서도 지난해 하루 2만 3천건의 음식물 찌꺼기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다른 쓰레기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85년 이후 일반 쓰레기는 매년 7-8%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는 같은 기간 동안 매년 20% 가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쓰레기 가운데 음식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89년에 25%에서 지난해에는 28%로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버린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지난 88년의 경우 6조2천억원으로 같은해 정부예산에 1/4이었으며 농수산물 수입총액의 3배나 됐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추세로 볼 때 올해 버려질 음식물의 양은 연말까지 8조원 어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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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 8조원 어치 버려져
    • 입력 1991-10-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밥이나 쌀을 버리면은 벌을 받는다는 말도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식생활 방식이나 식단도 좀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생활이 비교적 넉넉해지면서 1년에 약 8조원상당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최근 농촌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한사람이 하루 2,800kcal 의 음식물을 소비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먹는 것은 1,800kcal 밖에 안돼 무려 33%의 음식물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처 조사에서도 지난해 하루 2만 3천건의 음식물 찌꺼기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다른 쓰레기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85년 이후 일반 쓰레기는 매년 7-8%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는 같은 기간 동안 매년 20% 가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쓰레기 가운데 음식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89년에 25%에서 지난해에는 28%로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버린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지난 88년의 경우 6조2천억원으로 같은해 정부예산에 1/4이었으며 농수산물 수입총액의 3배나 됐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추세로 볼 때 올해 버려질 음식물의 양은 연말까지 8조원 어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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