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로마 선언 발표

입력 1991.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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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정상들은 동유럽 국가들과 정례 안보회의를 갖기로 하는 정치선언을 채택하고 이틀 동안의 회담을 끝냈습니다.

나토정상들은 이번 선언을 채택함으로서 나토를 군사동맹에서 정치동맹기구로 사실상 성격을 바꿔 놓았습니다.

로마에서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나토 16개국 정상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로마선언에서 핵무기와 병력을 대폭 줄이는 신전략을 승인하고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속해 있었던 과거의 적대국가들과 정례적인 대화의 길을 터놓는 북대서양 협력위원회의 창설에 합의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나토정상들은 이들 국가들과 1년에 한 번씩 외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브라셀에 파견되는 각국 대사들은 분기별로 만나도록 합의했습니다.

나토정상들은 또 소련에 대한 선언에서는 핵무기가 잘못된 사람들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성을 지적하고 소련에 대해서 철저한 통제를 촉구했습니다.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매우 복잡한 안보환경이 처해 있습니다.

이는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위험스러운 안보상황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새로 승인된 나토의 신전략은 소련의 군사위협이 없어졌다는 현실을 전제로 핵무기와 병력을 대폭 감축시키고 단위 기동부대를 창설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병력을 대폭 감축시키고 단위 기동부대를 창설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나토 정상들이 이번 문제를 갑자기 제기했다는 것은 앞으로 유럽지역에서 예상되는 지역분쟁이나 충돌에 대해서는 나토가 개입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행동표시로 지적됩니다.

로마에서 KBS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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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대서양조약기구 로마 선언 발표
    • 입력 1991-11-0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정상들은 동유럽 국가들과 정례 안보회의를 갖기로 하는 정치선언을 채택하고 이틀 동안의 회담을 끝냈습니다.

나토정상들은 이번 선언을 채택함으로서 나토를 군사동맹에서 정치동맹기구로 사실상 성격을 바꿔 놓았습니다.

로마에서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나토 16개국 정상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로마선언에서 핵무기와 병력을 대폭 줄이는 신전략을 승인하고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속해 있었던 과거의 적대국가들과 정례적인 대화의 길을 터놓는 북대서양 협력위원회의 창설에 합의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나토정상들은 이들 국가들과 1년에 한 번씩 외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브라셀에 파견되는 각국 대사들은 분기별로 만나도록 합의했습니다.

나토정상들은 또 소련에 대한 선언에서는 핵무기가 잘못된 사람들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성을 지적하고 소련에 대해서 철저한 통제를 촉구했습니다.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매우 복잡한 안보환경이 처해 있습니다.

이는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위험스러운 안보상황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새로 승인된 나토의 신전략은 소련의 군사위협이 없어졌다는 현실을 전제로 핵무기와 병력을 대폭 감축시키고 단위 기동부대를 창설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병력을 대폭 감축시키고 단위 기동부대를 창설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나토 정상들이 이번 문제를 갑자기 제기했다는 것은 앞으로 유럽지역에서 예상되는 지역분쟁이나 충돌에 대해서는 나토가 개입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행동표시로 지적됩니다.

로마에서 KBS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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