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미국 국무부 장관 6자회담 제의 외 1건

입력 1991.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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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워싱턴 타임즈는 어제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함께 핵탄두를 한국과 일본의 어느 목표에도 실어 나를 수 있는 사정거리 1,100km에 스커드D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어서 동아시아에서의 심각한 안보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남북대화를 통한 남북한 합의사항을 보장하기 위해서 남북한과 미.소.중.일 등이 참여하는 6자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커 장관은 미국의 외교전문지 폴 인 어훼어스지의 특별기고를 통해서 이같이 밝히고 이른바 2+4회담은 88년에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서 제기됐지만 미국은 한반도에 걸려있는 이해 때문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고 밝혀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내일 발간되는 미 외교전문지인 폴 인 어훼어스지의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라는 특별 기고를 통해서 미국은 남북대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은 남북한 두 당사국과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두 당사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이른바 2+4회의는 남북한의 대화를 지원할 수 있고 남북한의 긴장완화 뿐 만아니라 상하 안보관심사에 대한 토의 그리고 남북한이 얻어낸 협상결과를 보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4, 즉 6자회담은 이미 지난 88년에 노태우 대통령이 제의했던 구상이기는 하지마는 그동안 미국정부는 한반도에 걸려있는 위험 때문에 이 구상에 대해서 대단히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왔었습니다.

그러나 베이커 미 국무부 장관이 이와 같은 미국의 구상을 밝힘으로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적극적인 것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서 이라크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만으로는 핵무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핵무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남북한이 핵무기의 생산과 보유 등을 금지하는 확실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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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커 미국 국무부 장관 6자회담 제의 외 1건
    • 입력 1991-11-0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워싱턴 타임즈는 어제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함께 핵탄두를 한국과 일본의 어느 목표에도 실어 나를 수 있는 사정거리 1,100km에 스커드D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어서 동아시아에서의 심각한 안보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남북대화를 통한 남북한 합의사항을 보장하기 위해서 남북한과 미.소.중.일 등이 참여하는 6자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커 장관은 미국의 외교전문지 폴 인 어훼어스지의 특별기고를 통해서 이같이 밝히고 이른바 2+4회담은 88년에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서 제기됐지만 미국은 한반도에 걸려있는 이해 때문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고 밝혀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내일 발간되는 미 외교전문지인 폴 인 어훼어스지의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라는 특별 기고를 통해서 미국은 남북대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은 남북한 두 당사국과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두 당사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이른바 2+4회의는 남북한의 대화를 지원할 수 있고 남북한의 긴장완화 뿐 만아니라 상하 안보관심사에 대한 토의 그리고 남북한이 얻어낸 협상결과를 보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4, 즉 6자회담은 이미 지난 88년에 노태우 대통령이 제의했던 구상이기는 하지마는 그동안 미국정부는 한반도에 걸려있는 위험 때문에 이 구상에 대해서 대단히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왔었습니다.

그러나 베이커 미 국무부 장관이 이와 같은 미국의 구상을 밝힘으로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적극적인 것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서 이라크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만으로는 핵무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핵무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남북한이 핵무기의 생산과 보유 등을 금지하는 확실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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