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송년회 자제

극성을 부리던 과소비현상이 많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화사치성 해외여행자도 크게 줄었고 해마다 이맘때면은 각종 송년모임으로 주요 호텔의 연회실의 예약이 끝난 상태에 있지만 올해는 예약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과소비 추방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침체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대연 (회사원) :

없는 사람내지는 어떤 평범한 보통 사람들한테는 위화감을 많이 조성을 하고...

김종민 (대학생) :

작년같은 경우 선배들이 호텔에서 했는데 올해는 과소비다 해서 친구들이 거부반응이 일어나고 그래서....

박선규 기자 :

호텔 송년모임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입니다.

올해는 이런 생각에 불경기와 과소비 추방이라는 사회분위기까지 걸쳐 연말예약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입니다.

예약상황을 기록해 두는 한 호텔의 예약 접수판입니다.

예년의 이맘때 같으면은 이 판은 밀려드는 예약상황들로 인해서 가득차 있을 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이렇게 비어 있는 곳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엠베시트 호텔의 경우에 예약율이 70%선이고 플라자호텔은 60% 그리고 하이아트와 신라호텔등이 80%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정도까지 줄었습니다.

사정은 지방도 마찬가지여서 부산, 대구, 광주등 주요도시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대부분 지난해의 절반정도로 줄었습니다.

최웅세 (호텔예약담당자) :

예년같으면 벌써 90%, 95%정도가 다 예약이 끝나 있을 상태인데 올해에는 아직 70%정도 돼서 월초라든지 월말에 어느정도는 예약할 수 있는 그 공간은 비어 있겠습니다.

박선규 기자 :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예년에는 각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던 어린이 뷔페나 연예인 잔치등의 기억상품도 올해는 마련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송년회를 간소하게 하려는 경향을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