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교환, 서류없는 전자식거래 도입 활발

입력 1991.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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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빠른 것만이 살아남는다고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예언한 바 있습니다.

회사 서류하나 결재맡는데 2,3일이 걸리고 상품하나 수출하는데 금융기관과 관광소 돌아다니면서 2백가지가 넘는 서류를 갖춰야 하는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은 살아 남기에 적절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데 새로운 업무처리방식인 EDI, 즉 서류없는 전자적 거래방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송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종문 기자 :

미국은 지난 6월에 제정된 무역 현대화법에 따라 수출입신고를 할때 서류대신 인공위성을 통해 거래의 정보만을 보내는 EDI, 즉 전자식거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다라 모든 무역이 전자화된 싱가폴의 경우는 수출입신고를 마치는데 하루면 되지만 우리나라는 서류를 보내는데 사나흘, 서류심사에 다시 4,5일이 걸려 수출경쟁력 약화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EC등 다른 선진국도 미국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부는 95년 까지 무역자동화 전산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김균섭 (상공부 무역자동화 팀장) :

지금 무역업무를 처리하는데 평균비용이 한 13만9천원정도가 소요되는데 무역자동화망을 통하게 되면은 한 5천원정도에서 무역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면에서 굉장히 효과가 있고 그 다음에 시간면에서 지금 현재 무역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한 19일 내지 28일정도 소요가 됩니다.

무역자동화망을 통하게 되면은 4일내지 한 1주일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송종윤 기자 :

이 무역자동화망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이나 소량수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전자식 거래는 기업활동에서 서류를 없애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대형 제과업체인 이 회사는 2백가지가 넘는 과자가 2백군데가 넘는 전국 영업소에서 팔리는 것을 매일매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소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에는 각 영업소마다 재고확인서등 한뭉치의 서류를 매일 등기우편으로 부쳤습니다.

2,3일뒤 도착한 서류는 영업부에서 모아 전산실에서 손으로 입력한 뒤에라야 자료로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자식 거래를 토입하고 나서는 영업소에서 거래내용을 개인용 컴퓨터에 집어 넣으면 전화선을 타고 각 부서로 즉시 전달돼 제품별 거래처별, 매출현황에서부터 경리장부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지게 됐고 이에따라 영업전략 까지 크게 바뀌었습니다.


송영면 (롯데제과 전산실 계장) :

영업은 전쟁입니다.

영업상황을 빨리 파악해야만 적절한 영업전략을 세울 수가 있는데 우리회사는 이러한 전자식거래를 도입함으로서 오늘의 영업결과를 단일에 파악하고 내일의 영업전략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정보처리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품위서등 서류결제 까지 종이대신 온라인 화면으로 대신해 이른바 서류없는 사무실을 만들었습니다.

전자식 거래에는 금융기관이나 정부도 참여해야 합니다.

국세청 전산실입니다.

이것은 각 사용서에 신고된 기업의 거래에 간한 모든 자료가 사람 손을 거쳐서 컴퓨터에 입력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컴퓨터 디스켓으로 세무자료를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전산화된 기업에서 조차 서류제출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이렇게 컴퓨터가 찍어낸 세금계산서를 다시 사람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전자식 거래가 보급되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오해진 (주-에스.티.엠 상무) :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여야만 쉽게 결재를 받을 수 있는 문화적인 풍토가 전자적 사무처리로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도장이 없어도 일이 되는 이른바 정보문화가 확산돼야만 경제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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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문서교환, 서류없는 전자식거래 도입 활발
    • 입력 1991-11-0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빠른 것만이 살아남는다고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예언한 바 있습니다.

회사 서류하나 결재맡는데 2,3일이 걸리고 상품하나 수출하는데 금융기관과 관광소 돌아다니면서 2백가지가 넘는 서류를 갖춰야 하는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은 살아 남기에 적절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데 새로운 업무처리방식인 EDI, 즉 서류없는 전자적 거래방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송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종문 기자 :

미국은 지난 6월에 제정된 무역 현대화법에 따라 수출입신고를 할때 서류대신 인공위성을 통해 거래의 정보만을 보내는 EDI, 즉 전자식거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다라 모든 무역이 전자화된 싱가폴의 경우는 수출입신고를 마치는데 하루면 되지만 우리나라는 서류를 보내는데 사나흘, 서류심사에 다시 4,5일이 걸려 수출경쟁력 약화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EC등 다른 선진국도 미국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부는 95년 까지 무역자동화 전산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김균섭 (상공부 무역자동화 팀장) :

지금 무역업무를 처리하는데 평균비용이 한 13만9천원정도가 소요되는데 무역자동화망을 통하게 되면은 한 5천원정도에서 무역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면에서 굉장히 효과가 있고 그 다음에 시간면에서 지금 현재 무역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한 19일 내지 28일정도 소요가 됩니다.

무역자동화망을 통하게 되면은 4일내지 한 1주일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송종윤 기자 :

이 무역자동화망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이나 소량수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전자식 거래는 기업활동에서 서류를 없애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대형 제과업체인 이 회사는 2백가지가 넘는 과자가 2백군데가 넘는 전국 영업소에서 팔리는 것을 매일매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소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에는 각 영업소마다 재고확인서등 한뭉치의 서류를 매일 등기우편으로 부쳤습니다.

2,3일뒤 도착한 서류는 영업부에서 모아 전산실에서 손으로 입력한 뒤에라야 자료로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자식 거래를 토입하고 나서는 영업소에서 거래내용을 개인용 컴퓨터에 집어 넣으면 전화선을 타고 각 부서로 즉시 전달돼 제품별 거래처별, 매출현황에서부터 경리장부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지게 됐고 이에따라 영업전략 까지 크게 바뀌었습니다.


송영면 (롯데제과 전산실 계장) :

영업은 전쟁입니다.

영업상황을 빨리 파악해야만 적절한 영업전략을 세울 수가 있는데 우리회사는 이러한 전자식거래를 도입함으로서 오늘의 영업결과를 단일에 파악하고 내일의 영업전략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정보처리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품위서등 서류결제 까지 종이대신 온라인 화면으로 대신해 이른바 서류없는 사무실을 만들었습니다.

전자식 거래에는 금융기관이나 정부도 참여해야 합니다.

국세청 전산실입니다.

이것은 각 사용서에 신고된 기업의 거래에 간한 모든 자료가 사람 손을 거쳐서 컴퓨터에 입력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컴퓨터 디스켓으로 세무자료를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전산화된 기업에서 조차 서류제출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이렇게 컴퓨터가 찍어낸 세금계산서를 다시 사람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전자식 거래가 보급되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오해진 (주-에스.티.엠 상무) :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여야만 쉽게 결재를 받을 수 있는 문화적인 풍토가 전자적 사무처리로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도장이 없어도 일이 되는 이른바 정보문화가 확산돼야만 경제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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