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평소 주차전쟁을 겪어야 했던 서울시내 중심부의 주차장 면적이 요즘은 남아돈다고 합니다.
한 시간에 5천원 가까이 하는 주차요금 때문이기도 하지마는 점차 함께 살아가자는 시민의식, 즉 자가용을 적게 타자는 의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지환 기자 :
평소 주차할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덕수궁 돌담길 노상주차장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시는 것처럼 최근 들어서는 이렇게 시내 중심가의 주차장에서 빈 주차공간이 많이 남아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차관리인 :
옛날에는 주차를 못해가지고 몇 바퀴 도는 그런 현상까지 있었잖아요.
지금은 주차하기가 좀 수월하죠.
빈 공간이 많다는 얘기죠?
정지환 기자 :
빈 공간이 많다.
지난 7월부터 크게 오른 주차요금과 교통체증, 강화된 불법 주정차 단속이 그 원인입니다.
현재 서울시내 중심부와 여의도 등 주차 1급제의 경우 주차료는 30분당 천 2백 원 두 시간 이상 주차할 때는 할증료가 붙으면서 두 배로 돼 30분당 2천 4백 원씩을 내야 합니다.
10시간을 세워둘 경우 4만 3천 2백 원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시내 중심가에 회사를 둔 많은 시민들은 최근 들어 아예 차를 집에 두고 출근하고 있고 쇼핑 등 시내 중심부로 잠깐 일을 보러 갈 때도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주차장마다 낮 시간에도 가득 차있는 승용차들이 이 같은 현상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종필 (회사원) :
시내에는 가급적 주차를 안 하는 편이고 같은 길이라도 이제 변두리 쪽....
황지영 (주부) :
은행 같은 데 볼일이 있잖아요, 그래서 차를 있어도 가져가면 택시 타는 것보다 더 비싸요. 그래가지고 안가지고 다닐 때도 많지요.
정지환 기자 :
이밖에도 점심시간만 돼도 텅 비었던 어느 회사의 지하 주차장이 요즘엔 이렇게 꽉차있는 것처럼 무절제하게 승용차를 이용하던 습관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도심주차장이 남아도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또 바람직한 것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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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주차장 한산
-
- 입력 1991-12-06 21:00:00
박대석 앵커 :
평소 주차전쟁을 겪어야 했던 서울시내 중심부의 주차장 면적이 요즘은 남아돈다고 합니다.
한 시간에 5천원 가까이 하는 주차요금 때문이기도 하지마는 점차 함께 살아가자는 시민의식, 즉 자가용을 적게 타자는 의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지환 기자 :
평소 주차할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덕수궁 돌담길 노상주차장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시는 것처럼 최근 들어서는 이렇게 시내 중심가의 주차장에서 빈 주차공간이 많이 남아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차관리인 :
옛날에는 주차를 못해가지고 몇 바퀴 도는 그런 현상까지 있었잖아요.
지금은 주차하기가 좀 수월하죠.
빈 공간이 많다는 얘기죠?
정지환 기자 :
빈 공간이 많다.
지난 7월부터 크게 오른 주차요금과 교통체증, 강화된 불법 주정차 단속이 그 원인입니다.
현재 서울시내 중심부와 여의도 등 주차 1급제의 경우 주차료는 30분당 천 2백 원 두 시간 이상 주차할 때는 할증료가 붙으면서 두 배로 돼 30분당 2천 4백 원씩을 내야 합니다.
10시간을 세워둘 경우 4만 3천 2백 원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시내 중심가에 회사를 둔 많은 시민들은 최근 들어 아예 차를 집에 두고 출근하고 있고 쇼핑 등 시내 중심부로 잠깐 일을 보러 갈 때도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주차장마다 낮 시간에도 가득 차있는 승용차들이 이 같은 현상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종필 (회사원) :
시내에는 가급적 주차를 안 하는 편이고 같은 길이라도 이제 변두리 쪽....
황지영 (주부) :
은행 같은 데 볼일이 있잖아요, 그래서 차를 있어도 가져가면 택시 타는 것보다 더 비싸요. 그래가지고 안가지고 다닐 때도 많지요.
정지환 기자 :
이밖에도 점심시간만 돼도 텅 비었던 어느 회사의 지하 주차장이 요즘엔 이렇게 꽉차있는 것처럼 무절제하게 승용차를 이용하던 습관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도심주차장이 남아도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또 바람직한 것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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