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강원도 속초시에는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속칭 아바이 마을이 있습니다.
오늘 이 마을 주민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기대해 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속초방송국의 박상용 기자가 찾아 갔습니다.
박상용 기자 :
남북합의서 서명광경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던 실향민들의 마음은 벌써 북을 고향에 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 주민 4,400여명 가운데 북에 고향을 둔 주민들이 70%가 넘어 아바이 마을이라고도 불리운 이곳 속초시 조호동 실향민들은 그동안 몇차례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이 별성과가 없어 이번 회담도 기대하지 않았으나 양쪽 총리가 남북 합의서에 서명하는 광경이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자 고향에 금방이라도 갈 수 있게 된 것처럼 부푼 기대속에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조일남 (75살, 실향민) :
우리도 한 고향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 것 같아서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박상용 기자 :
고향이 가까워 아바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던 이들 실향민들은 하루속히 이산가족 재회가 먼저 이루어져 그리운 가족 친지를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이곳 실향민들은 텔레비전 방영이 끝났는데도 일손을 놓은채 안방에 모여 앉아 고향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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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합의서채택 실향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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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2-13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1/19911213/1500K_new/280.jpg)
박대석 앵커 :
강원도 속초시에는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속칭 아바이 마을이 있습니다.
오늘 이 마을 주민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기대해 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속초방송국의 박상용 기자가 찾아 갔습니다.
박상용 기자 :
남북합의서 서명광경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던 실향민들의 마음은 벌써 북을 고향에 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 주민 4,400여명 가운데 북에 고향을 둔 주민들이 70%가 넘어 아바이 마을이라고도 불리운 이곳 속초시 조호동 실향민들은 그동안 몇차례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이 별성과가 없어 이번 회담도 기대하지 않았으나 양쪽 총리가 남북 합의서에 서명하는 광경이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자 고향에 금방이라도 갈 수 있게 된 것처럼 부푼 기대속에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조일남 (75살, 실향민) :
우리도 한 고향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 것 같아서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박상용 기자 :
고향이 가까워 아바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던 이들 실향민들은 하루속히 이산가족 재회가 먼저 이루어져 그리운 가족 친지를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이곳 실향민들은 텔레비전 방영이 끝났는데도 일손을 놓은채 안방에 모여 앉아 고향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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