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개발계획도 52년만에 공개

입력 1991.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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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항을 대규모 군사기지로 개발하려고 했던 사실을 입증해 주는 부산항 개발계획도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부산에서 정수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수원 기자 :

52년만에 햇빛을 보게된 부산항 개발계획도입니다.

부산시 동구 본1동 51살 강신용씨가 소장해오다 오늘 KBS에 처음 공개한 이 계획도는 가로 90cm, 세로 75cm로 겉표지에 부산항 장래계획 평면도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오른쪽 윗모서리에 기밀도라는 붉은 도장이 찍혀 있고 서화 15년, 즉 1940년 5월 20일 진해만 요새사령부에 검열을 받은 것으로 돼있는 이 계획도에는 부두의 길이와 외곽지 면적, 선박의 동시접안 능력까지 그림과 숫자로 표시돼 있으며 영도 동삼동 해안도 부두로 개발하려 했습니다.

항만전문가들은 일본이 중.일전쟁의 원활한 수행과 이듬해 진주만 공격을 염두해 두고 부산항을 대규모 군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복 있습니다.

이 부산항 개발계획도가 일본이 2차 대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마련된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김영호 (항만 문제연구소장) :

당시 건설 중인 부두가 준공하면은 2,30년은 충분히 사용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항만계획을 한 것은 2차 대전을 대비한 것이 분명합니다.


정수원 기자 :

항만전문가들은 이 계획도가 부두의 형태만 다를뿐 부산항에 현재 건설되었거나 건설예정인 부두배치와 흡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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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개발계획도 52년만에 공개
    • 입력 1991-12-13 21:00:00
    뉴스 9

52년 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항을 대규모 군사기지로 개발하려고 했던 사실을 입증해 주는 부산항 개발계획도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부산에서 정수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수원 기자 :

52년만에 햇빛을 보게된 부산항 개발계획도입니다.

부산시 동구 본1동 51살 강신용씨가 소장해오다 오늘 KBS에 처음 공개한 이 계획도는 가로 90cm, 세로 75cm로 겉표지에 부산항 장래계획 평면도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오른쪽 윗모서리에 기밀도라는 붉은 도장이 찍혀 있고 서화 15년, 즉 1940년 5월 20일 진해만 요새사령부에 검열을 받은 것으로 돼있는 이 계획도에는 부두의 길이와 외곽지 면적, 선박의 동시접안 능력까지 그림과 숫자로 표시돼 있으며 영도 동삼동 해안도 부두로 개발하려 했습니다.

항만전문가들은 일본이 중.일전쟁의 원활한 수행과 이듬해 진주만 공격을 염두해 두고 부산항을 대규모 군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복 있습니다.

이 부산항 개발계획도가 일본이 2차 대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마련된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김영호 (항만 문제연구소장) :

당시 건설 중인 부두가 준공하면은 2,30년은 충분히 사용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항만계획을 한 것은 2차 대전을 대비한 것이 분명합니다.


정수원 기자 :

항만전문가들은 이 계획도가 부두의 형태만 다를뿐 부산항에 현재 건설되었거나 건설예정인 부두배치와 흡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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