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내일까지

김 홍 앵커 :

안녕하십니까?

서울대 합격자의 84%가 30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은경 앵커 :

네, 오늘 꽁꽁 얼었던 휴일이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올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김 홍 앵커 :

KBS 일요9시입니다.

오늘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6도에서 10도, 철원지방의 경우 최저 영하21도를 기록하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추위로 영동지방의 제설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전. 남북지방엔 눈이 많이 내려 도로 여러 군데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동윤 기자 :

눈 덮인 산과 교각 아래로 뻗은 고드름이 오랜만에 느끼는 겨울철다운 추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어색하게 까지 보였던 두꺼운 외투를 오늘은 목 단추까지 잠가야 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명동거리에 나선 이 어린이도 눈만 남겨 놓은 채 중세기 기사처럼 중무장했습니다.

어제부터 몰아닥친 추위는 오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영하권으로 내몰면서 철원이 영하21도, 춘천이 영하 14도, 서울이 영하11도 1부, 안동 영하 1도, 전주 영하 8도6부, 대구 영하 6도 8부, 부산이 영하 5도1부 등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기온도 중부 이북지방은 여전히 영하에 머물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기온도 오늘 보다 1,2도가량 높겠다고 밝혔으나 내일도 추위가 계속되다 모레쯤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추위가 닥쳐오자 영동지방은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산간지역 대부분의 도로들이 차량통행이 막혀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특히 속초와 영서지방을 잇는 미시령 구간은 쌓인 눈이 많은데다가 경사와 굴곡이 심해서 제설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틀째 많은 눈과 함께 바람까지 불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방에도 오늘 새벽 대설경보는 해제됐지만 바다의 폭풍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입니다.

이 같은 눈으로 영광과 함평사이를 잇는 22번 국도의 차량통행이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고 전북지방에서도 무주에서 전주, 장수에서 삼서 등 3개 구간의 차량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