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 시정 묵살

입력 1992.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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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된 내용실린 일본 역사교과서 들; 시정되지않거나 누락된 항목들 자막설명및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박사 인터뷰


박대석 앵커 :

지난 82년부터 그들의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아라 하는 요구를 우리나라와 중국으로부터 받고 있는 일본은 아직도 중.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고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례 기자 :

한국 교육개발원 이찬희 박사팀이 지난해 일본 중.고등학교의 사회와 역사 교과서 13종류에 나타난 한국 관련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침략과 정신대 문제 등 근대사와 현대사 부분의 왜곡이 아직도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일본 교과서가 한국침략을 진출 또는 출병으로 표현한 점을 비롯해서 관동대지진과 일제이후 무단통치 관련내용들은 전혀 개선할 여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일 양국 학자들의 연구로 허위임이 드러나고 있는 임나 경영설도 시정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신대 문제나 한국전쟁의 남침사실 등은 언급조차 없었으며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과 해외동포들의 대일 항쟁내용도 누락돼 있었습니다.


이찬희 (한국 교육개발원) :

일본의 산천출판사에서 나온 교과서가 거의 일본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60-70%가량 배우게 된다고 하죠. 그러한 책에서 잘 안 고쳐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상당히 하나의 과제가 되고 있어요.


김혜례 기자 :

이번 연구결과 내용이 개선된 교과서도 있지만 대부분이 1910년에서 30년 사이의 역사와 식민통치의 실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일본 중.고등학생들에게 왜곡된 한국관을 심어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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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 시정 묵살
    • 입력 1992-01-13 21:00:00
    뉴스 9

왜곡 된 내용실린 일본 역사교과서 들; 시정되지않거나 누락된 항목들 자막설명및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박사 인터뷰


박대석 앵커 :

지난 82년부터 그들의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아라 하는 요구를 우리나라와 중국으로부터 받고 있는 일본은 아직도 중.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고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례 기자 :

한국 교육개발원 이찬희 박사팀이 지난해 일본 중.고등학교의 사회와 역사 교과서 13종류에 나타난 한국 관련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침략과 정신대 문제 등 근대사와 현대사 부분의 왜곡이 아직도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일본 교과서가 한국침략을 진출 또는 출병으로 표현한 점을 비롯해서 관동대지진과 일제이후 무단통치 관련내용들은 전혀 개선할 여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일 양국 학자들의 연구로 허위임이 드러나고 있는 임나 경영설도 시정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신대 문제나 한국전쟁의 남침사실 등은 언급조차 없었으며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과 해외동포들의 대일 항쟁내용도 누락돼 있었습니다.


이찬희 (한국 교육개발원) :

일본의 산천출판사에서 나온 교과서가 거의 일본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60-70%가량 배우게 된다고 하죠. 그러한 책에서 잘 안 고쳐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상당히 하나의 과제가 되고 있어요.


김혜례 기자 :

이번 연구결과 내용이 개선된 교과서도 있지만 대부분이 1910년에서 30년 사이의 역사와 식민통치의 실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일본 중.고등학생들에게 왜곡된 한국관을 심어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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