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상사죄요구하며 가두 시위; 하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들; 피해자유족인 이옥동 이영자 양순임 씨 인터뷰박대석 앵커 :
정신대에 끌려간 여인들 가운데에는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이 안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가족들이 오늘은 일본 총리의 사죄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용태영 기자 :
이렇게 생생한 모습으로 전장에 끌려갔다가 소식이 끊어진지 벌써 40여년, 설사 어디서 어떻게 돌아 가셨는지, 생사라도 확인해 달라는 것이 이들 유족들의 요구입니다.
이옥동 (전쟁 피해자 유족) :
5살 먹은 아들 하나 낳으시고서 그냥 가셔가지고 여지껏 소식도 없고, 기별도 없고 그랬는데다가 제사도 못 지내 드리잖아요.
이영자 (전쟁 피해자 유족) :
사과만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대책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나라고 다 보상법이, 죄다 자기네가 양심껏 털어 놓고 보상을 해줘야죠 우리나라에다가.
용태영 기자 :
이들은 이러한 요구를 들어 달라며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마포 민주당사까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내일모레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인 일본 총리는 가장 먼저 종군위안부 등 전쟁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죄한다는 것이 이들의 한 맺힌 주장입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 유족회 이사) :
첫째는 공식 사죄를 하고 그 다음 지금까지 미루어왔던 제반 전후처리에 대해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태영 기자 :
이들은 또 우리 정부도 전쟁피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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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수상 사죄 요구 가두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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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1-14 21:00:00
일본수상사죄요구하며 가두 시위; 하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들; 피해자유족인 이옥동 이영자 양순임 씨 인터뷰박대석 앵커 :
정신대에 끌려간 여인들 가운데에는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이 안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가족들이 오늘은 일본 총리의 사죄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용태영 기자 :
이렇게 생생한 모습으로 전장에 끌려갔다가 소식이 끊어진지 벌써 40여년, 설사 어디서 어떻게 돌아 가셨는지, 생사라도 확인해 달라는 것이 이들 유족들의 요구입니다.
이옥동 (전쟁 피해자 유족) :
5살 먹은 아들 하나 낳으시고서 그냥 가셔가지고 여지껏 소식도 없고, 기별도 없고 그랬는데다가 제사도 못 지내 드리잖아요.
이영자 (전쟁 피해자 유족) :
사과만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대책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나라고 다 보상법이, 죄다 자기네가 양심껏 털어 놓고 보상을 해줘야죠 우리나라에다가.
용태영 기자 :
이들은 이러한 요구를 들어 달라며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마포 민주당사까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내일모레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인 일본 총리는 가장 먼저 종군위안부 등 전쟁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죄한다는 것이 이들의 한 맺힌 주장입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 유족회 이사) :
첫째는 공식 사죄를 하고 그 다음 지금까지 미루어왔던 제반 전후처리에 대해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태영 기자 :
이들은 또 우리 정부도 전쟁피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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