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특수부대 투입, 인질범 사살 130여명 희생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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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체첸반군의 인질극이 오늘 1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채 러시아 특수부대에 의해서 사흘 만에 완전진압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압작전 1시간여 만에 체첸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이 끝났습니다.
일어나고 사흘 만입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극장 안에 있던 인질 750명을 구조했으나 인질 67명이 희생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질범은 34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2명이 체포됐습니다.
체첸반군 지도자 아르비 바라예프의 조카로 이번 인질극을 주도한 모프사르 바라예프도 사살됐습니다.
⊙바실리예프(러시아 내무차관): 폭탄이 폭발하면 모두 숨질 상황이어서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기자: 러시아 언론들은 숨진 인질 가운데 10명은 러시아 대테러 특수부대가 진압작전을 벌이면서 극장 안으로 분사한 가스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재 구조된 인질 가운데 34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태인 경우가 많아 인질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 군경은 현재 달아난 인질범에 대한 수색작전으로 용의자 40여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질극 상황은 끝났지만 달아난 체첸반군 인질범들을 마저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 계속되고 있고 언제 또 이 같은 인질극이나 테러가 일어날지 몰라 모스크바에는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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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특수부대 투입, 인질범 사살 130여명 희생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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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체첸반군의 인질극이 오늘 1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채 러시아 특수부대에 의해서 사흘 만에 완전진압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압작전 1시간여 만에 체첸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이 끝났습니다. 일어나고 사흘 만입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극장 안에 있던 인질 750명을 구조했으나 인질 67명이 희생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질범은 34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2명이 체포됐습니다. 체첸반군 지도자 아르비 바라예프의 조카로 이번 인질극을 주도한 모프사르 바라예프도 사살됐습니다. ⊙바실리예프(러시아 내무차관): 폭탄이 폭발하면 모두 숨질 상황이어서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기자: 러시아 언론들은 숨진 인질 가운데 10명은 러시아 대테러 특수부대가 진압작전을 벌이면서 극장 안으로 분사한 가스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재 구조된 인질 가운데 34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태인 경우가 많아 인질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 군경은 현재 달아난 인질범에 대한 수색작전으로 용의자 40여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질극 상황은 끝났지만 달아난 체첸반군 인질범들을 마저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 계속되고 있고 언제 또 이 같은 인질극이나 테러가 일어날지 몰라 모스크바에는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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