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작전이 인명피해 키워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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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진압작전은 불과 1시간 반 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긴박했던 진압작전 상황을 정창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벽 동이 틀 무렵 극장 안에서 폭발음이 흘러나옵니다.
곧 이어 두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2명의 인질이 크게 다친 것입니다.
공포에 질린 인질들이 쪽문쪽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인질범들은 달아나는 인질들의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합니다.
장갑차들이 급히 극장 옆으로 접근합니다.
작전명령이 떨어진 것입니다.
⊙파벨 쿠드라세프(러 정보관리): 인질범들이 인질을 죽이기 시작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러시아군 특수부대원들은 먼저 통풍구를 통해 마취가스를 투입합니다.
사람들이 마취가스로 구토를 하며 괴로워하는 사이 무장군인들이 전격 투입됩니다.
이곳저곳에서 폭발과 총격이 이어지면서 인질들의 공포의 절규가 터져나옵니다.
일부 인질범들은 인질들 틈에 끼어 탈출을 시도합니다.
작전 개시 1시간 반 만에 인질범이 소탕됨으로써 62시간의 인질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고한 인질 70여 명이 숨지는 등 러시아 특수부대 진압전술에 무리수가 많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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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작전이 인명피해 키워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진압작전은 불과 1시간 반 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긴박했던 진압작전 상황을 정창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벽 동이 틀 무렵 극장 안에서 폭발음이 흘러나옵니다. 곧 이어 두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2명의 인질이 크게 다친 것입니다. 공포에 질린 인질들이 쪽문쪽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인질범들은 달아나는 인질들의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합니다. 장갑차들이 급히 극장 옆으로 접근합니다. 작전명령이 떨어진 것입니다. ⊙파벨 쿠드라세프(러 정보관리): 인질범들이 인질을 죽이기 시작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러시아군 특수부대원들은 먼저 통풍구를 통해 마취가스를 투입합니다. 사람들이 마취가스로 구토를 하며 괴로워하는 사이 무장군인들이 전격 투입됩니다. 이곳저곳에서 폭발과 총격이 이어지면서 인질들의 공포의 절규가 터져나옵니다. 일부 인질범들은 인질들 틈에 끼어 탈출을 시도합니다. 작전 개시 1시간 반 만에 인질범이 소탕됨으로써 62시간의 인질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고한 인질 70여 명이 숨지는 등 러시아 특수부대 진압전술에 무리수가 많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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