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 해결주역 특수부대 알파.오몬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진압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입니다.
그러나 무리한 작전으로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킴으로써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계속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질극 진압작전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알파부대와 오몬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연방보안국이 직접 지휘하는 알파부대는 지난 79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을 습격해 대통령 등 100여 명의 아프간 요인을 사살하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 95년 모스크바 현대전자 연수생 버스 인질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일어난 체첸 부드요노프스크 병원 인질 사건에서는 자체병력과 민간인 등 무려 100여 명의 희생자를 내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검은베레로 불리는 특수부대의 오몬은 러시아 내무부 산하의 경찰특공대입니다.
러시아 마피아가 가장 두려워할 정도로 조직범죄와 마약밀매 소탕에서 전문해결사 역할을 맡아왔고 주요 사건에서는 항상 알파부대의 파트너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봉에 시달린 요원들이 돈을 받고 마피아에 출동계획을 누설하면서 옛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처럼 만 5000명의 특수부대원 규모를 자랑하며 테러 진압에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그 배경에는 민간인을 보호하기보다는 목적달성을 위한 무모한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질극 해결주역 특수부대 알파.오몬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진압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입니다. 그러나 무리한 작전으로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킴으로써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계속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질극 진압작전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알파부대와 오몬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연방보안국이 직접 지휘하는 알파부대는 지난 79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을 습격해 대통령 등 100여 명의 아프간 요인을 사살하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 95년 모스크바 현대전자 연수생 버스 인질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일어난 체첸 부드요노프스크 병원 인질 사건에서는 자체병력과 민간인 등 무려 100여 명의 희생자를 내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검은베레로 불리는 특수부대의 오몬은 러시아 내무부 산하의 경찰특공대입니다. 러시아 마피아가 가장 두려워할 정도로 조직범죄와 마약밀매 소탕에서 전문해결사 역할을 맡아왔고 주요 사건에서는 항상 알파부대의 파트너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봉에 시달린 요원들이 돈을 받고 마피아에 출동계획을 누설하면서 옛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처럼 만 5000명의 특수부대원 규모를 자랑하며 테러 진압에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그 배경에는 민간인을 보호하기보다는 목적달성을 위한 무모한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