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대통령 신변이상

신변이상있는 옐친,보리스 러시아대통령; 과 일.러시아외무장관회담 의 나타나베.미치오 일본외무장관박대석 앵커 :

신동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 외무장관과의 회담, 그리고 중동 평화회담 참석일정을 모두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심장병이나 음주벽이 재발한 게 아니냐 하는 추측이 난무합니다.

보도에 송철호 기자입니다.

송철호 기자 :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로 예정된 와타나베 일본 외상과의 면담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또 옐친 대통령이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중동 평화회의에도 불참하며 예정된 개막연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옐친 대통령의 이 같은 잇단 일정취소는 모스크바 외교가에 최근 몇 달 동안 앓아온 심장병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주치의로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를 받은 바 있어 외교가에 떠도는 이 같은 와병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집무중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고 최근에 이 주간지는 옐친 대통령의 음주벽이 악화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일본 외상과의 면담취소와 중동 평화회의 불참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며 대통령의 건강은 좋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은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 정치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면 이번 주말로 예정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회담과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등 러시아 장래의 중대한 일정도 그르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