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수주의자 반 옐친 시위

입력 1992.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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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옐친 시위 하는 공산노동당등 러시아 보수주의자 ; 들과 보수세력이끄는 루츠코이 , 알렉산드르 러시아부통령


김 홍 앵커 :

오늘 모스크바시는 옐친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과 옐친 지지 세력의 가두시위로 시끄러웠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반 옐친시위는 공산노동당과 노동러시아 등 보수 세력에 의해서 주도됐습니다.

이들은 가격자유화에 따른 물가폭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부추기면서 옐친정부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보수 세력들은 소련 연방으로의 복귀를 요구하듯 없어진 소련기를 들고 나왔고 레닌과 마르크스를 찬양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1 :

현 정부가 계속 유지되면 국민들은 굶어 죽을 것입니다.


모스크바 시민 2 :

정부의 정책은 반국민적입니다. 정책이 없고 미국 것을 따온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보수 세력을 이끌고 있는 루츠코이 부통령은 프라우다 신문의 글을 통해서 가격자유화의 실패는 러시아의 무정부 상태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경기 비상사태를 적어도 1년간 선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방청사의 광장에서는 러시아 민주세력 수만명이 모여서 옐친 정부를 지지하는 대대적인 집회를 가졌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

옐친은 우리의 영광이고 그는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

오늘 시위의 결과는 민주세력의 승리로 나타날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오늘 새벽 러시아 TV는 모스크바의 사회 여론조사소의 조사내용을 통해서 조사대상의 50% 이상이 정부의 경제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론조사 대상의 13%만이 옐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고 69%는 대통령의 사퇴를 반대했다고 러시아 TV가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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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보수주의자 반 옐친 시위
    • 입력 1992-02-09 21:00:00
    뉴스 9

반옐친 시위 하는 공산노동당등 러시아 보수주의자 ; 들과 보수세력이끄는 루츠코이 , 알렉산드르 러시아부통령


김 홍 앵커 :

오늘 모스크바시는 옐친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과 옐친 지지 세력의 가두시위로 시끄러웠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반 옐친시위는 공산노동당과 노동러시아 등 보수 세력에 의해서 주도됐습니다.

이들은 가격자유화에 따른 물가폭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부추기면서 옐친정부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보수 세력들은 소련 연방으로의 복귀를 요구하듯 없어진 소련기를 들고 나왔고 레닌과 마르크스를 찬양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1 :

현 정부가 계속 유지되면 국민들은 굶어 죽을 것입니다.


모스크바 시민 2 :

정부의 정책은 반국민적입니다. 정책이 없고 미국 것을 따온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보수 세력을 이끌고 있는 루츠코이 부통령은 프라우다 신문의 글을 통해서 가격자유화의 실패는 러시아의 무정부 상태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경기 비상사태를 적어도 1년간 선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방청사의 광장에서는 러시아 민주세력 수만명이 모여서 옐친 정부를 지지하는 대대적인 집회를 가졌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

옐친은 우리의 영광이고 그는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

오늘 시위의 결과는 민주세력의 승리로 나타날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오늘 새벽 러시아 TV는 모스크바의 사회 여론조사소의 조사내용을 통해서 조사대상의 50% 이상이 정부의 경제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론조사 대상의 13%만이 옐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고 69%는 대통령의 사퇴를 반대했다고 러시아 TV가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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