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량원조 속 정정 혼미

입력 1992.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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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 식량공수작전 하는 미국; 베이커,제임스 미국국무장관 인터뷰와 불 타는 가옥 과 달아나는 군인 들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러시아의 위태위태한 겨울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옛 소련을 구출하기 위한 서방측의 긴급 식량 공수작전은 계속되고 있지마는 독립국가연합의 장래는 불투명합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가 임박했다는 보도속에 미국의 일부 정보소식통은 쿠데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러시아의 정정을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옐친 러시아정부가 정치.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물자원조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어제 독일과 터어키 공군기지에서 희망전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식료품과 의약품을 긴급 공수했습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 :

희망 전달작전 개시를 선언합니다.

이 작전은 옛 소련 국민들은 지원해 희망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어제 하루동안 모스크바에는 100톤의 원조물자가 도착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등도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등 독립국가연합내에서는 민족분규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부러시아에 있는 체체닝구시 자치공화국에는 옛 소련군 경비대가 지난 3일동안 총기와 탄약을 빼앗기는 사건이 일어나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제르바이젠 공화국의 나고르노 카라바크에서는 유혈충돌 사건이 일어나서 어제 하루동안에 26명이 숨졌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서방 공보기관은 러시아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습니다.

그 이유는 식량과 난방용 기름등의 물자부족으로 군부가 더 이상 춥고 배고픔을 견디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군인들이 몇 달째 봉급을 받지 못했고 탈영병 발생 등 위계질서가 없어지고 사기가 저하됨으로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 당국이 독립국가연합에 배속되 있는 군대를 제대로 통제하거나 지휘하지 못하는 것이 쿠데타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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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식량원조 속 정정 혼미
    • 입력 1992-02-11 21:00:00
    뉴스 9

러시아 에 식량공수작전 하는 미국; 베이커,제임스 미국국무장관 인터뷰와 불 타는 가옥 과 달아나는 군인 들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러시아의 위태위태한 겨울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옛 소련을 구출하기 위한 서방측의 긴급 식량 공수작전은 계속되고 있지마는 독립국가연합의 장래는 불투명합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가 임박했다는 보도속에 미국의 일부 정보소식통은 쿠데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러시아의 정정을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옐친 러시아정부가 정치.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물자원조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어제 독일과 터어키 공군기지에서 희망전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식료품과 의약품을 긴급 공수했습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 :

희망 전달작전 개시를 선언합니다.

이 작전은 옛 소련 국민들은 지원해 희망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어제 하루동안 모스크바에는 100톤의 원조물자가 도착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등도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등 독립국가연합내에서는 민족분규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부러시아에 있는 체체닝구시 자치공화국에는 옛 소련군 경비대가 지난 3일동안 총기와 탄약을 빼앗기는 사건이 일어나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제르바이젠 공화국의 나고르노 카라바크에서는 유혈충돌 사건이 일어나서 어제 하루동안에 26명이 숨졌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서방 공보기관은 러시아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습니다.

그 이유는 식량과 난방용 기름등의 물자부족으로 군부가 더 이상 춥고 배고픔을 견디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군인들이 몇 달째 봉급을 받지 못했고 탈영병 발생 등 위계질서가 없어지고 사기가 저하됨으로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 당국이 독립국가연합에 배속되 있는 군대를 제대로 통제하거나 지휘하지 못하는 것이 쿠데타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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