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재조명

입력 1992.02.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르비재조명; KBS 와의 단독 회견 및 일본 NHKTV 미국 NBCTV 와 기자회견 하는 고르바초프,미하일 전러시아대통령


박대석 앵커 :

옐친 대통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면서 고르바초프 옛 소련대통령을 서방주요 언론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가 지난달 30일에 대통령에서 물러난 고르바초프와 최초로 단독회견한데 이어서 미국, 일본의 텔레비전이 다투어서 회견한 내용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진 기자 :

외국언론사로는 처음으로 KBS는 지난달 30일 실각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과의 단독회견을 9시뉴스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때 고르바초프는 독립국가연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현재 혼란상황을 예견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

단일체제였던 소련이 준비없이 붕괴돼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종진 기자 :

KBS의 단독회견이 방영된지 열흘 뒤인 어제는 일본의 NHK가 그리고 오늘은 미국의 NBC가 각각 고르바초프와의 단독회견을 방영하는 등 서방언론들의 고르바초프 회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가 서방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또 다른 이유는 현재 러시아에서 옐친 퇴진구호가 날로 거세지면서 옐친 정권이 위기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르바초프는 미국 NBC TV와의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이 자신이 닦아놓은 민주화와 개혁노선에서 벗어나 독재의 길을 택할때는 정치를 재개할 뜻임을 시사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

만약 옐친이 진로를 바꾼다면 상황을 숙고한 후 내 입장 변화를 고려할 것입니다.


김종진 기자 :

고르바초프는 따라서 최근 옐친에 의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상사태 선포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개방과 개혁의 새바람으로 동토를 녹인 고르바초프, 자신의 이러한 정책으로 빚어진 오늘의 현실에 대해 결자해지의 책임감을 장하게 느끼고 있는 고르바초프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르바초프 재조명
    • 입력 1992-02-11 21:00:00
    뉴스 9

고르비재조명; KBS 와의 단독 회견 및 일본 NHKTV 미국 NBCTV 와 기자회견 하는 고르바초프,미하일 전러시아대통령


박대석 앵커 :

옐친 대통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면서 고르바초프 옛 소련대통령을 서방주요 언론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가 지난달 30일에 대통령에서 물러난 고르바초프와 최초로 단독회견한데 이어서 미국, 일본의 텔레비전이 다투어서 회견한 내용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진 기자 :

외국언론사로는 처음으로 KBS는 지난달 30일 실각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과의 단독회견을 9시뉴스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때 고르바초프는 독립국가연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현재 혼란상황을 예견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

단일체제였던 소련이 준비없이 붕괴돼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종진 기자 :

KBS의 단독회견이 방영된지 열흘 뒤인 어제는 일본의 NHK가 그리고 오늘은 미국의 NBC가 각각 고르바초프와의 단독회견을 방영하는 등 서방언론들의 고르바초프 회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가 서방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또 다른 이유는 현재 러시아에서 옐친 퇴진구호가 날로 거세지면서 옐친 정권이 위기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르바초프는 미국 NBC TV와의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이 자신이 닦아놓은 민주화와 개혁노선에서 벗어나 독재의 길을 택할때는 정치를 재개할 뜻임을 시사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

만약 옐친이 진로를 바꾼다면 상황을 숙고한 후 내 입장 변화를 고려할 것입니다.


김종진 기자 :

고르바초프는 따라서 최근 옐친에 의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상사태 선포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개방과 개혁의 새바람으로 동토를 녹인 고르바초프, 자신의 이러한 정책으로 빚어진 오늘의 현실에 대해 결자해지의 책임감을 장하게 느끼고 있는 고르바초프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