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부근 개발

민통선부근개발 경기도 업무보고; 받고 수원 의 자동차부품회사 방문해 근로자 격려하는 노태우 대통령

박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올 들어서 처음으로 지방업무를 보고받기 위해서 경기도청을 방문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할 것과 통일시대에 대비한 지역개발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철 기자가 전합니다.

문재철 기자 :

경기도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노태우 대통령은 공명선거를 위해 공직자들은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갖고 금품살포와 선심 향응 제공행위, 흑색선전, 비방등을 초기단계에서 완전히 뿌리뽑는다는 각오로 감시와 단속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선거법을 위반하고서는 결코 당선될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며 지난날의 잘못된 선거풍토를 뜯어고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경기 북부지역은 휴전선과 인접해 있어서 개발의 제약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내의 제한을 줄여나가고 자유로와 민통선 접경지역, 통일동산 주변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통일원과 건설부, 국방부와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한 분당과 일산 신도시에 시장, 병원 등 각급 시설과 치안태세를 조기에 완비하고 서울, 성남, 분당까지의 전철을 수원까지 연장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창 경기도지사는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포천, 연천 등 휴전선 인접 7개 군 3,200㎦를 남북교류 협력공간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마친 뒤 수원시 원천동에 있는 자동차 제어장치부품 생산업체인 퍼스픽 컨트롤(주)를 방문해서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입대체품목으로 개발된 우수한 국산품이 있는데도 외제를 수입하는 풍토를 바로잡으라고 한봉수 상공부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