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서두르지 않는다

입력 1992.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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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서두르지않는다; 국무회의 주재하는 정원식 국무총리 와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대변인 인터뷰및 북한 핵시설 위성 사진


박대석 앵커 :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원식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분명하고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여건이 성숙되기 이전에는 서둘러 추진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총리는 따라서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과 관련된 일정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에서 정상회담을 총선 등 정치 등을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정부는 이러한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복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번 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복 (고위급회담 대변인) :

남북 정상회담이 시급히 필요한 쪽은 우리가 아니라 북측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므로 우리가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박원기 기자 :

이동복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공동선언 발효에 따른 핵통제위원회 발족문제와 남북의 일부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 문제 등을 타결하는데 총력을 집중시킬 것이며 이러한 중요한 현안이 타결되느냐가 정상회담 실현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북 양측은 오늘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책임연락관과 접촉을 갖고 3박4일간의 평양 체류일정을 잠정 합의하고 우리 대표단 명단과 북측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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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서두르지 않는다
    • 입력 1992-02-13 21:00:00
    뉴스 9

남북정상회담서두르지않는다; 국무회의 주재하는 정원식 국무총리 와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대변인 인터뷰및 북한 핵시설 위성 사진


박대석 앵커 :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원식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분명하고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여건이 성숙되기 이전에는 서둘러 추진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총리는 따라서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과 관련된 일정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에서 정상회담을 총선 등 정치 등을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정부는 이러한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복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번 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복 (고위급회담 대변인) :

남북 정상회담이 시급히 필요한 쪽은 우리가 아니라 북측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므로 우리가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박원기 기자 :

이동복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공동선언 발효에 따른 핵통제위원회 발족문제와 남북의 일부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 문제 등을 타결하는데 총력을 집중시킬 것이며 이러한 중요한 현안이 타결되느냐가 정상회담 실현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북 양측은 오늘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책임연락관과 접촉을 갖고 3박4일간의 평양 체류일정을 잠정 합의하고 우리 대표단 명단과 북측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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