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회의 후 기자회견

두만강개발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싱 UNDP사무차장

박대석 앵커 :

서울에서 열린 두만강 개발계획 회의는 오늘 참가국별로 오는 7월까지 개발전략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홍기섭 기자가 전합니다.

홍기섭 기자 :

두만강지역 개발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UNDP 주관의 서울 국제회의가 오늘로 이틀간의 본회의를 마치고 사실상 폐막됐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의장인 싱 UNDP 사무차장은 기자회견에서 두만강 개발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재원조달 방안의 마련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국가별로 재원조달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발전략을 세워서 오는 7월까지 제출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싱 (UNDP 아. 태 사무차장) :

2차 회의 때까지 국가별 전문가로 두만강사업 전담 지원팀 구성될 것

홍기섭 기자 :

싱 사무차장은 다음 달 말부터 두만강 개발 사업을 위한 세부계획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국의 전문가와 UNDP 자문단,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투자에 관심 있는 나라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두만강 개발계획은 당초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 작업반의 검토의견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관계국의 주도적인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서 실무 작업반의 활동을 오는 8월 북경에서 열릴 2차 회의 때까지 보류하기로 방침을 바꾸었습니다.

본회의를 마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대표단은 내일 부터는 부산항과 경주시찰에 나서고 한국 시찰이 끝나면 곧바로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경제특구도 시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