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개발 핵과연계

입력 1992.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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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대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남포 합작공장 건설은 조사단의 현지방문은 허용이 되겠지만 사업승인은 보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미 북한이 핵사찰과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경제협력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세민 기자가 전합니다.


박세민 기자 :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대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남포 합작공장 건설과 관련해 실무 조사단의 북한방문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명단까지 북한에 통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 주 안에 북한을 방문해 남포의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남북 양측이 적극 지원하기로 한 대우그룹의 남포 합작공장 사업승인은 국제적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 측의 핵사찰 수용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함으로서 정부가 북한의 남포공단 사업추진을 핵사찰 문제와 연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이 핵 시범 사찰을 거부하고 6월안에 조기 남북 동시 핵사찰을 실시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다른 제의를 내놓는 등 시간 끌기 작전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사찰을 수용해 국제적인 의문을 해소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남북 경제교류 협력에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번 평양 고위급회담에서의 비공식 합의에 따라 정부는 남포 합작공장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취인했지만 핵사찰 문제에서 북한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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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포개발 핵과연계
    • 입력 1992-02-28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대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남포 합작공장 건설은 조사단의 현지방문은 허용이 되겠지만 사업승인은 보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미 북한이 핵사찰과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경제협력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세민 기자가 전합니다.


박세민 기자 :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대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남포 합작공장 건설과 관련해 실무 조사단의 북한방문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명단까지 북한에 통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 주 안에 북한을 방문해 남포의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남북 양측이 적극 지원하기로 한 대우그룹의 남포 합작공장 사업승인은 국제적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 측의 핵사찰 수용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함으로서 정부가 북한의 남포공단 사업추진을 핵사찰 문제와 연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이 핵 시범 사찰을 거부하고 6월안에 조기 남북 동시 핵사찰을 실시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다른 제의를 내놓는 등 시간 끌기 작전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사찰을 수용해 국제적인 의문을 해소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남북 경제교류 협력에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번 평양 고위급회담에서의 비공식 합의에 따라 정부는 남포 합작공장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취인했지만 핵사찰 문제에서 북한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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