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오늘 문을 연 전북 장학국 같은 향토기숙사들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대단히 높습니다.
한 달 관리비가 하숙비의 1/3밖에 되지 않고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 모여 있어서 객지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원배 기자 :
강원도의 인재를 우리 손으로 키우자. 지난 75년 서울 신림동에 문을 연 강원학사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강원도 인재들의 삶의 보금자리입니다.
깨끗하고 널찍한 방마다 책걸상은 물론 옷장까지 갖추어져 있고 도서실과 휴게실 그리고 공동목욕탕 등 각 종 편의시설이 학사 내에 있어 학생들이 면학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최현식 (서울대 사범대) :
고향 사람들이니까요, 거의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거 같고....
최은성 (서울대 사범대) :
4학년이 된 지금에는 후배들에 대해서 어떤 책임감 같은 것도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 분들한테 받았던 것만큼 제 고향의 후배들한테 그렇게 해줘야 될 것 같고....
박종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하숙비는 제 친구들이 인제 하는데 보통 보면 18만원, 20만 원 이상 하는데 이 학사 비는 7만 원정도 합니다.
김원배 기자 :
22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강원학사의 입사경쟁은 신입생들의 경우 또 한 차례의 대학입시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김진태 (강원학사 사무장) :
매년 7-800여명이 서울에 올라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도의 경우 우리 학사에 신청한 학생이 한 350명 정도 됩니다.
그 중에서 125명을 선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이러한 현상은 지난 90년 문을 연 경기도 장학관이나 오늘 개관한 전라북도 장학숙, 충북학숙 등 다른 향토기숙사도 마찬가지로 경기도 장학관의 경우 70명을 뽑는데 300여명이 몰려 4:1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북학사가 완공됨으로서 서울에 있는 향토기숙사는 모두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4곳의 수용인원을 모두 합쳐도 950여명 밖에 되지 않아 향토기숙사를 필요로 하는 지방학생들의 숫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향토 기숙사 인기
-
- 입력 1992-03-07 21:00:00
신은경 앵커 :
오늘 문을 연 전북 장학국 같은 향토기숙사들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대단히 높습니다.
한 달 관리비가 하숙비의 1/3밖에 되지 않고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 모여 있어서 객지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원배 기자 :
강원도의 인재를 우리 손으로 키우자. 지난 75년 서울 신림동에 문을 연 강원학사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강원도 인재들의 삶의 보금자리입니다.
깨끗하고 널찍한 방마다 책걸상은 물론 옷장까지 갖추어져 있고 도서실과 휴게실 그리고 공동목욕탕 등 각 종 편의시설이 학사 내에 있어 학생들이 면학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최현식 (서울대 사범대) :
고향 사람들이니까요, 거의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거 같고....
최은성 (서울대 사범대) :
4학년이 된 지금에는 후배들에 대해서 어떤 책임감 같은 것도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 분들한테 받았던 것만큼 제 고향의 후배들한테 그렇게 해줘야 될 것 같고....
박종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하숙비는 제 친구들이 인제 하는데 보통 보면 18만원, 20만 원 이상 하는데 이 학사 비는 7만 원정도 합니다.
김원배 기자 :
22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강원학사의 입사경쟁은 신입생들의 경우 또 한 차례의 대학입시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김진태 (강원학사 사무장) :
매년 7-800여명이 서울에 올라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도의 경우 우리 학사에 신청한 학생이 한 350명 정도 됩니다.
그 중에서 125명을 선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이러한 현상은 지난 90년 문을 연 경기도 장학관이나 오늘 개관한 전라북도 장학숙, 충북학숙 등 다른 향토기숙사도 마찬가지로 경기도 장학관의 경우 70명을 뽑는데 300여명이 몰려 4:1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북학사가 완공됨으로서 서울에 있는 향토기숙사는 모두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4곳의 수용인원을 모두 합쳐도 950여명 밖에 되지 않아 향토기숙사를 필요로 하는 지방학생들의 숫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