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연설회장 유권자 차분

입력 1992.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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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앵커 :

이번엔 유권자들의 표정을 알아봅니다.

합동연설회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차분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했습니다.

배석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석규 기자 :

어느 합동연설회장이나 입구에 늘어선 각 후보운동원들이 홍보물을 나눠 주며 분위기를 돋우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지만 유권자가 각 지역 후보자를 한 자리에서 첫선을 보는 대부분의 연설회장 분위기는 차분함과 진지함이란 말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1 :

와서 보니까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로 좋은 것 같아요.


유권자2 :

전체적으로 차분하니 좋습니다.


유권자3 :

경청해 주고 그런 것 같습니다.


유권자4 :

옛날에는 혼탁한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었는데 아주 괜찮습니다.


유권자5 :

진지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각 후보가 동원한 운동원들이 다른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서 자리를 뜨는 등의 구습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여전해서 청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합니다.


유권자1 :

동원해 갖고 사람들 와가지고 분위기를 조장하고 빠져 나가고 그런 거에는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유권자2 :

그 앞에 앉은 학생들은 동원된 학생들 같고...


유권자3 :

1번 후보 운동자들, 2번, 3번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 느낌...


배석규 기자 :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 가운데는 이미 후보를 선택한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는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유권자1 :

똑똑한 분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 참 어렵겠어요.


유권자2 :

아니 지금 연설 듣고 결정하려고 나왔는데요.


배석규 기자 :

그렇다고 한 번의 연설을 듣고 마음을 정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유권자3 :

계속되는 1,2,3 들어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유권자4 :

2,3일 있으면 이제 결정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질문을 받은 대부분의 유권자의 관심사는 정치적 문제보다 민생문제 그리고 정당보다는 인물 됨됨이를 보겠다는 반응도 이번 총선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유권자1 :

역시 시민들에게 맞받을 수 있는 그런 물가정책 그리고 경제 이런 게 우선 과제가 시급하지 않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유권자2 :

물가안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유권자3 :

제 생각에는 인물위주로 할 것 같습니다.


배석규 기자 :

아무튼 뚜렷한 정치적 쟁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곳 합동연설회장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여론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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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 연설회장 유권자 차분
    • 입력 1992-03-14 21:00:00
    뉴스 9

김홍 앵커 :

이번엔 유권자들의 표정을 알아봅니다.

합동연설회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차분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했습니다.

배석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석규 기자 :

어느 합동연설회장이나 입구에 늘어선 각 후보운동원들이 홍보물을 나눠 주며 분위기를 돋우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지만 유권자가 각 지역 후보자를 한 자리에서 첫선을 보는 대부분의 연설회장 분위기는 차분함과 진지함이란 말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1 :

와서 보니까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로 좋은 것 같아요.


유권자2 :

전체적으로 차분하니 좋습니다.


유권자3 :

경청해 주고 그런 것 같습니다.


유권자4 :

옛날에는 혼탁한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었는데 아주 괜찮습니다.


유권자5 :

진지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각 후보가 동원한 운동원들이 다른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서 자리를 뜨는 등의 구습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여전해서 청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합니다.


유권자1 :

동원해 갖고 사람들 와가지고 분위기를 조장하고 빠져 나가고 그런 거에는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유권자2 :

그 앞에 앉은 학생들은 동원된 학생들 같고...


유권자3 :

1번 후보 운동자들, 2번, 3번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 느낌...


배석규 기자 :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 가운데는 이미 후보를 선택한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는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유권자1 :

똑똑한 분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 참 어렵겠어요.


유권자2 :

아니 지금 연설 듣고 결정하려고 나왔는데요.


배석규 기자 :

그렇다고 한 번의 연설을 듣고 마음을 정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유권자3 :

계속되는 1,2,3 들어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유권자4 :

2,3일 있으면 이제 결정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질문을 받은 대부분의 유권자의 관심사는 정치적 문제보다 민생문제 그리고 정당보다는 인물 됨됨이를 보겠다는 반응도 이번 총선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유권자1 :

역시 시민들에게 맞받을 수 있는 그런 물가정책 그리고 경제 이런 게 우선 과제가 시급하지 않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유권자2 :

물가안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유권자3 :

제 생각에는 인물위주로 할 것 같습니다.


배석규 기자 :

아무튼 뚜렷한 정치적 쟁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곳 합동연설회장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여론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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