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체 호황

입력 1992.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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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보신 것처럼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난 자막과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게 하는 기계를 비디오오케스트라라고 하고 줄여서 비디오케라고 합니다.

노래방 영업이 성행하면서 이 비디오케를 만드는 가전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지환 기자 :

노래방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서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시스템입니다.

여기다가 이러한 레이저 디스크를 넣게 되면은 화면 자막과 함께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이른바 비디오케가 되는 것입니다.

깨끗한 화면과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이러한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는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품귀현상 마저 빚고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 등 가전제품 대리점마다 이른바 비디오케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대리점들은 물량확보에 혈안이 돼있습니다.


임명수 (용산 전자랜드) :

작년에는 한 20대, 한 달에 한 20대 내지 3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에 와가지고 한 배로 뛰었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없어서 못 팔정도죠.


정지환 기자 :

물론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방의 증가에 따라서 갑자기 생겨난 현상입니다.

전국의 500여개로 추산되는 노래방과 최근에는 음식점들 까지도 앞 다투어 비디오케를 설치하고 있고 유치원과 회사 등에서도 비디오케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비디오케는 그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장 큰 요인은 가정용 수요입니다.

올 들어 판매된 1만3천여 대 가운데 50%정도가 가정에서 노래연습을 하기 위해서 사간 것이었습니다.


김은숙 (주부) :

꼬마들 노래방이 요새 유행한다고 해서 거기 또 매일 가는거 그냥 집에서 할 수 있게 하고 또 식구들도 좋아하니까, 노래하는 거 딱 집에 갖다 놓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정지환 기자 :

가정용 비디오케 시장의 확대에 따라서 올해는 10만대의 400억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되던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는 지난 90년부터 국산화 돼 가격도 40만원대로 떨어져 비디오케의 보급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김창수 (삼성전자 판매담당) :

이 추세대로라면은 급격한 신장이 예상이 되고 특히 비디오케 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됨으로서 가정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품목입니다.


정지환 기자 :

이에 따라 올 들어서는 가전 3사 모두 비디오케 시장에 뛰어 들어서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더구나 레이저 디스크 등 소프트웨어 국산화가 이루어지는 오는 94년 이후에는 한해 50만대 수요의 2천억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어서 비디오케 시장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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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2-04-2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보신 것처럼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난 자막과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게 하는 기계를 비디오오케스트라라고 하고 줄여서 비디오케라고 합니다.

노래방 영업이 성행하면서 이 비디오케를 만드는 가전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지환 기자 :

노래방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서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시스템입니다.

여기다가 이러한 레이저 디스크를 넣게 되면은 화면 자막과 함께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이른바 비디오케가 되는 것입니다.

깨끗한 화면과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이러한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는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품귀현상 마저 빚고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 등 가전제품 대리점마다 이른바 비디오케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대리점들은 물량확보에 혈안이 돼있습니다.


임명수 (용산 전자랜드) :

작년에는 한 20대, 한 달에 한 20대 내지 3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에 와가지고 한 배로 뛰었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없어서 못 팔정도죠.


정지환 기자 :

물론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방의 증가에 따라서 갑자기 생겨난 현상입니다.

전국의 500여개로 추산되는 노래방과 최근에는 음식점들 까지도 앞 다투어 비디오케를 설치하고 있고 유치원과 회사 등에서도 비디오케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비디오케는 그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장 큰 요인은 가정용 수요입니다.

올 들어 판매된 1만3천여 대 가운데 50%정도가 가정에서 노래연습을 하기 위해서 사간 것이었습니다.


김은숙 (주부) :

꼬마들 노래방이 요새 유행한다고 해서 거기 또 매일 가는거 그냥 집에서 할 수 있게 하고 또 식구들도 좋아하니까, 노래하는 거 딱 집에 갖다 놓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정지환 기자 :

가정용 비디오케 시장의 확대에 따라서 올해는 10만대의 400억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되던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는 지난 90년부터 국산화 돼 가격도 40만원대로 떨어져 비디오케의 보급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김창수 (삼성전자 판매담당) :

이 추세대로라면은 급격한 신장이 예상이 되고 특히 비디오케 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됨으로서 가정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품목입니다.


정지환 기자 :

이에 따라 올 들어서는 가전 3사 모두 비디오케 시장에 뛰어 들어서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더구나 레이저 디스크 등 소프트웨어 국산화가 이루어지는 오는 94년 이후에는 한해 50만대 수요의 2천억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어서 비디오케 시장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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