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비좁은 칸막이 방안에서 노래를 부르게 하고 돈을 받는 이른바 노래방 영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매미산업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얼마나 영업이 잘되는지 투기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서울 신촌에만 100여개, 압구정동 80여개, 그나마 추정치입니다.
아무런 관련 법규가 없어 신고나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노래방의 숫자는 자고 일어나면 또 바뀝니다. 노래방이 이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리고 또 노래도 마음껏 부를 수 있고요.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고 마음껏 친구들이나 선후배끼리 같이 노래 부를 수 있어서
운전들을 하니까 술을 많이 마실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한두 잔씩 걸치고 여기 와서 술도 깨고 노래도 부르고, 몸도 좀 흔들고…….
이현주 기자 :
이처럼 노래방 개업이 인기를 끌자 과열양상도 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시세가 천차만별입니다.
부동산 업자1 :
시청 같은데서 할려며는 거의 한 5억 정도…….
문 :
몇 평짜리.
부동산 업자1 :
한 30평정도.
부동산 업자2 :
30평정도 규모를 만드는데 한 1억5천 정도가 소요가 되는데 한 권리금 비율이 한 5천정도 들어가고 그나마도 가게들이 없어서 이런 분들은 당구장을 개조하는 분이 있고…….
이현주 기자 :
특히 프리미엄은 30평의 경우 최저 3천에서 최고 8천만원 까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노래방 개업 과열이 자칫 투기적 성향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막 공사를 끝낸 이 노래방은 요즘 신문에 분양광고를 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코너분양이라고 해서 칸막이 방 한 칸씩을 팔겠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천3백만원에서 천8백만원, 방수가 22개니까 이 노래방은 분양이 다 끝나면 주인이 22명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방의 분양주도 사실은 이 건물의 세를 든 사람일 뿐입니다.
따라서 분양받고 들어온 사람들로서는 분양주가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끝낸 경우 영업을 보장받을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노래방 분양업자 :
그런 경우(건물 임대 끝나면) 보증보험에서 돈 나와 보상해 줘.
이현주 기자 :
그러나 취재팀이 확인해 본 결과 보증보험에는 이 같은 권리를 보장해 줄 보험 상품이 없었습니다.
새벽 2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지만 이곳 신촌 거리에 있는 노래방의 간판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모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노래방 선풍은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상술이 맞아떨어져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래방에 대한 무분별한 투기성 투자는 자칫 투자 자금만을 날리는 우려도 큰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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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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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4-22 21:00:00
박대석 앵커 :
비좁은 칸막이 방안에서 노래를 부르게 하고 돈을 받는 이른바 노래방 영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매미산업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얼마나 영업이 잘되는지 투기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서울 신촌에만 100여개, 압구정동 80여개, 그나마 추정치입니다.
아무런 관련 법규가 없어 신고나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노래방의 숫자는 자고 일어나면 또 바뀝니다. 노래방이 이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리고 또 노래도 마음껏 부를 수 있고요.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고 마음껏 친구들이나 선후배끼리 같이 노래 부를 수 있어서
운전들을 하니까 술을 많이 마실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한두 잔씩 걸치고 여기 와서 술도 깨고 노래도 부르고, 몸도 좀 흔들고…….
이현주 기자 :
이처럼 노래방 개업이 인기를 끌자 과열양상도 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시세가 천차만별입니다.
부동산 업자1 :
시청 같은데서 할려며는 거의 한 5억 정도…….
문 :
몇 평짜리.
부동산 업자1 :
한 30평정도.
부동산 업자2 :
30평정도 규모를 만드는데 한 1억5천 정도가 소요가 되는데 한 권리금 비율이 한 5천정도 들어가고 그나마도 가게들이 없어서 이런 분들은 당구장을 개조하는 분이 있고…….
이현주 기자 :
특히 프리미엄은 30평의 경우 최저 3천에서 최고 8천만원 까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노래방 개업 과열이 자칫 투기적 성향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막 공사를 끝낸 이 노래방은 요즘 신문에 분양광고를 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코너분양이라고 해서 칸막이 방 한 칸씩을 팔겠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천3백만원에서 천8백만원, 방수가 22개니까 이 노래방은 분양이 다 끝나면 주인이 22명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방의 분양주도 사실은 이 건물의 세를 든 사람일 뿐입니다.
따라서 분양받고 들어온 사람들로서는 분양주가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끝낸 경우 영업을 보장받을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노래방 분양업자 :
그런 경우(건물 임대 끝나면) 보증보험에서 돈 나와 보상해 줘.
이현주 기자 :
그러나 취재팀이 확인해 본 결과 보증보험에는 이 같은 권리를 보장해 줄 보험 상품이 없었습니다.
새벽 2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지만 이곳 신촌 거리에 있는 노래방의 간판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모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노래방 선풍은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상술이 맞아떨어져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래방에 대한 무분별한 투기성 투자는 자칫 투자 자금만을 날리는 우려도 큰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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