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경선 불공정논란; 김영삼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추대위원회 결성식에서 연설하는 김윤환 김종필 권익현 및 추대위대표와 환담하는 YS
박대석 앵커 :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을 놓고 두 후보 진영사이에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김영삼 후보 진영은 후보 추대위원회를 결성해 세 굳히기에 들어갔고 이종찬 후보 진영은 불공정한 분위기가 계속 되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는 자세입니다.
김진석, 조순용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석 기자 :
김종필 최고위원까지 합류한 만큼 김영삼 후보 진영의 기본전략은 역시 세 굳히기입니다. 그 세의 실체인 김영삼 대통령 후보 추대위원회가 오늘 규모를 드러냈습니다.
민정, 민주, 공화, 세 계파를 망라한 참여인사 240명 가운데 지구당 위원장은 170명, 전체 지구당 위원장의 70%가 넘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명예위원장.
김종필 (명예위원장) :
마땅히 선택해야 할 현명한 선택을 전 당원들과 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김진석 기자 :
위원장은 권익현, 김재광, 이경희 씨로 세 계파의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권익현 (공동위원장) :
우리 김영삼 동지가 이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4천만 국민 앞에 대통령선서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김진석 기자 :
이 추대위원회가 선거대책기구도 겸해서 김윤환 대표 간사를 비롯한 간사들이 실무를 맡습니다. 현장을 가보지는 않았어도 김영삼 후보는 흐뭇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불공정한 게임이다,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이종찬 후보 쪽의 공세에 대해서 세가 밀리니까 해보는 유치한 엄포라고 일축하는 김영삼 후보 진영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후보 쪽이 요구하는 합동연설회개최도 생각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오늘 저녁 관훈 토론회에 초청된 이종찬 후보는 현재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 상대진영의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에 대한 외압과 회유 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자유경선 원칙에 크게 벗어나는 만큼 시정을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시정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대책은.
이종찬 (민자당 경선 후보) :
2,3일간 지켜본 후에 저의 모든 행동은 물론 제가 가까이 모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 어른들과도 전부 의논해서 차후 방책을 강구할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그 결정내용의 경선포기나 탈당이 포함됐느냐는 보충질문에 아직 그 정도 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우선 자유경선 원칙에 걸맞는 정책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개최 등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자유경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모양 갖추기에 그친다면 민자당의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자신은 차차기를 고려해서 이번 경선에 나선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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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경선 불공정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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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4-28 21:00:00
민자경선 불공정논란; 김영삼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추대위원회 결성식에서 연설하는 김윤환 김종필 권익현 및 추대위대표와 환담하는 YS
박대석 앵커 :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을 놓고 두 후보 진영사이에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김영삼 후보 진영은 후보 추대위원회를 결성해 세 굳히기에 들어갔고 이종찬 후보 진영은 불공정한 분위기가 계속 되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는 자세입니다.
김진석, 조순용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석 기자 :
김종필 최고위원까지 합류한 만큼 김영삼 후보 진영의 기본전략은 역시 세 굳히기입니다. 그 세의 실체인 김영삼 대통령 후보 추대위원회가 오늘 규모를 드러냈습니다.
민정, 민주, 공화, 세 계파를 망라한 참여인사 240명 가운데 지구당 위원장은 170명, 전체 지구당 위원장의 70%가 넘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명예위원장.
김종필 (명예위원장) :
마땅히 선택해야 할 현명한 선택을 전 당원들과 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김진석 기자 :
위원장은 권익현, 김재광, 이경희 씨로 세 계파의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권익현 (공동위원장) :
우리 김영삼 동지가 이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4천만 국민 앞에 대통령선서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김진석 기자 :
이 추대위원회가 선거대책기구도 겸해서 김윤환 대표 간사를 비롯한 간사들이 실무를 맡습니다. 현장을 가보지는 않았어도 김영삼 후보는 흐뭇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불공정한 게임이다,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이종찬 후보 쪽의 공세에 대해서 세가 밀리니까 해보는 유치한 엄포라고 일축하는 김영삼 후보 진영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후보 쪽이 요구하는 합동연설회개최도 생각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오늘 저녁 관훈 토론회에 초청된 이종찬 후보는 현재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 상대진영의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에 대한 외압과 회유 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자유경선 원칙에 크게 벗어나는 만큼 시정을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시정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대책은.
이종찬 (민자당 경선 후보) :
2,3일간 지켜본 후에 저의 모든 행동은 물론 제가 가까이 모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 어른들과도 전부 의논해서 차후 방책을 강구할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그 결정내용의 경선포기나 탈당이 포함됐느냐는 보충질문에 아직 그 정도 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우선 자유경선 원칙에 걸맞는 정책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개최 등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자유경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모양 갖추기에 그친다면 민자당의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자신은 차차기를 고려해서 이번 경선에 나선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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