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겐셔외무장관 사임

입력 1992.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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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셔외무 사임; 관련 회견갖는 콜,헬무트 독일수상 및 겐셔,한스.디트리히 독일외무장관 동정



박대석 앵커 :

18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독일 외무장관 겐셔 씨는 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는가, 채 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 일 기자 :

독일 전역이 파업과 경기침체 등으로 통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겐셔 외무장관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콜 총리가 이끌고 있는 현 정부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콜 총리는 겐셔 장관의 사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콜 총리 :

겐셔 장관은 재임 18년이 되는 5월17일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일 기자 :

겐셔 장관의 공식적인 사임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독일 통일 이후 탈 냉전시대를 맞아 독일을 유럽 최강의 국가로 만들려는 콜 총리의 현 외교정책이 난관에 부딪힌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겐셔 외무장관은 지난 74년 헤무트 슈미트 총리 내각에서 외무장관에 오른 뒤 독일통일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겐셔 장관의 외교노선 이른바 겐셔리즘은 독일통일의 기회를 포착해서 주변 국가들의 견제를 제치고 통일의 장벽을 넘어선 독자외교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겐셔 장관이 구시대 인물로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응할 감각을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유럽 각국은 겐셔 장관의 사임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그의 가장 걸출한 정치지도자 가운데 한사람이며 새 유럽에서 가장 상징적 인물이 될 것이라며 유럽통합에서 그가 행한 역할을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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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겐셔외무장관 사임
    • 입력 1992-04-28 21:00:00
    뉴스 9

겐셔외무 사임; 관련 회견갖는 콜,헬무트 독일수상 및 겐셔,한스.디트리히 독일외무장관 동정



박대석 앵커 :

18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독일 외무장관 겐셔 씨는 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는가, 채 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 일 기자 :

독일 전역이 파업과 경기침체 등으로 통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겐셔 외무장관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콜 총리가 이끌고 있는 현 정부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콜 총리는 겐셔 장관의 사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콜 총리 :

겐셔 장관은 재임 18년이 되는 5월17일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일 기자 :

겐셔 장관의 공식적인 사임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독일 통일 이후 탈 냉전시대를 맞아 독일을 유럽 최강의 국가로 만들려는 콜 총리의 현 외교정책이 난관에 부딪힌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겐셔 외무장관은 지난 74년 헤무트 슈미트 총리 내각에서 외무장관에 오른 뒤 독일통일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겐셔 장관의 외교노선 이른바 겐셔리즘은 독일통일의 기회를 포착해서 주변 국가들의 견제를 제치고 통일의 장벽을 넘어선 독자외교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겐셔 장관이 구시대 인물로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응할 감각을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유럽 각국은 겐셔 장관의 사임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그의 가장 걸출한 정치지도자 가운데 한사람이며 새 유럽에서 가장 상징적 인물이 될 것이라며 유럽통합에서 그가 행한 역할을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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