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에 14명 다쳐

입력 1992.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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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에 14명 다쳐; 번개 천둥 치는 서울 야경 과 소나기 우박 내리는 시내와 교외및 병원 에 입원한 양평중학교학생 인터뷰



박대석 앵커 :

소풍갔던 중학생들이 천둥번개가 몰고 온 벼락에 다쳤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환주 기자 :

최근 날씨가 심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서울과 중부지방에 벼락이 치고 우박이 내려 큰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서울 관악산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치면서 벼락이 떨어져 소풍 나왔던 서울 양평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사 등 14명이 손과 발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송기철 (서울 양평중학교 3학년) :

번쩍하고 눈 떠 보니까 애들이 넘어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저도 넘어져 가지고 있었어요.


김환주 기자 :

학생들은 오늘 관악산으로 봄소풍을 나왔다 비를 만나 산을 내려오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친 학생들 가운데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16살 김선옥양 등 7명은 한강 성심병원에 입원해 정밀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오늘 낮 12시 반부터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와 우박이 내렸습니다.

오늘 내린 소나기와 우박으로 한창 열매를 맺기 시작한 사과와 배 등 과일나무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못자리의 비닐하우스를 뚫고 들어간 지름 5mm 크기의 우박이 갓 자라기 시작한 어린모에 쏟아져 내려 더 큰 피해가 났습니다.

기상청은 봄이 되면서 따뜻해진 공기가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와 섞이면서 기층이 불안정해져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날씨 변화에 따른 피해에 국민들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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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락에 14명 다쳐
    • 입력 1992-04-28 21:00:00
    뉴스 9

벼락 에 14명 다쳐; 번개 천둥 치는 서울 야경 과 소나기 우박 내리는 시내와 교외및 병원 에 입원한 양평중학교학생 인터뷰



박대석 앵커 :

소풍갔던 중학생들이 천둥번개가 몰고 온 벼락에 다쳤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환주 기자 :

최근 날씨가 심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서울과 중부지방에 벼락이 치고 우박이 내려 큰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서울 관악산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치면서 벼락이 떨어져 소풍 나왔던 서울 양평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사 등 14명이 손과 발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송기철 (서울 양평중학교 3학년) :

번쩍하고 눈 떠 보니까 애들이 넘어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저도 넘어져 가지고 있었어요.


김환주 기자 :

학생들은 오늘 관악산으로 봄소풍을 나왔다 비를 만나 산을 내려오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친 학생들 가운데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16살 김선옥양 등 7명은 한강 성심병원에 입원해 정밀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오늘 낮 12시 반부터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와 우박이 내렸습니다.

오늘 내린 소나기와 우박으로 한창 열매를 맺기 시작한 사과와 배 등 과일나무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못자리의 비닐하우스를 뚫고 들어간 지름 5mm 크기의 우박이 갓 자라기 시작한 어린모에 쏟아져 내려 더 큰 피해가 났습니다.

기상청은 봄이 되면서 따뜻해진 공기가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와 섞이면서 기층이 불안정해져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날씨 변화에 따른 피해에 국민들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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