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외제가 점령

입력 1992.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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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가 점령; 무역상과 음식점 의 나무젖가락 과 이쑤시개 및 젖가락공급업자 인터뷰


박대석 앵커 :

음식점에서 외국산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를 쓰는 것이 이제 예삿일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질이 나쁘고 발암물질로 알려진 표백제로 처리됐다는 것이 대부분 사실입니다.

군산에서 한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현철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이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는 외국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군산 시내의 경우 1,300여 군데의 대중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90%이상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음식점들이 이같이 외국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국산보다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김기연 (나무젓가락 공급업자) :

국내 젓가락 9원식 판매를 하고 있는데 수입 젓가락은 7원꼴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업주들이 그만큼 싸고 또 품질이 뒤떨어질망정 첫째 싸기 때문에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한현철 기자 :

이들 외국산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는 값이 싼 만큼 질이 떨어지고 일부는 표백제를 사용, 비위생적이며 특히 중국산 대나무 젓가락은 땅에 들어가도 썩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킬 우려마저 있습니다.

지난해 나무젓가락 수입은 1,386만 달러, 이쑤시개는 171만 달러로 이는 90년에 비해 14%에서 20%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외국산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가 많이 수입됨에 따라 이를 생산하는 국내업체 가운데 200여 군데가 이미 문을 닫았고 지금은 30여 군데만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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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외제가 점령
    • 입력 1992-04-28 21:00:00
    뉴스 9

외제가 점령; 무역상과 음식점 의 나무젖가락 과 이쑤시개 및 젖가락공급업자 인터뷰


박대석 앵커 :

음식점에서 외국산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를 쓰는 것이 이제 예삿일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질이 나쁘고 발암물질로 알려진 표백제로 처리됐다는 것이 대부분 사실입니다.

군산에서 한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현철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이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는 외국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군산 시내의 경우 1,300여 군데의 대중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90%이상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음식점들이 이같이 외국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국산보다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김기연 (나무젓가락 공급업자) :

국내 젓가락 9원식 판매를 하고 있는데 수입 젓가락은 7원꼴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업주들이 그만큼 싸고 또 품질이 뒤떨어질망정 첫째 싸기 때문에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한현철 기자 :

이들 외국산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는 값이 싼 만큼 질이 떨어지고 일부는 표백제를 사용, 비위생적이며 특히 중국산 대나무 젓가락은 땅에 들어가도 썩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킬 우려마저 있습니다.

지난해 나무젓가락 수입은 1,386만 달러, 이쑤시개는 171만 달러로 이는 90년에 비해 14%에서 20%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외국산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가 많이 수입됨에 따라 이를 생산하는 국내업체 가운데 200여 군데가 이미 문을 닫았고 지금은 30여 군데만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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