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회의 소집

청와대회의 소집; 민주자유당 긴급당직자회의 주재하는 노태우 대통령 과 참석한 김영삼 김종필 박태준 이춘구 김용태 최형우 이원경 등

신은경 앵커 :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이종찬 후보의 경선 거부 선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오늘 저녁 긴급 주요 당직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홍성규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성규 기자!

홍성규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신은경 앵커 :

8시 30분에 회의가 예정이 돼 지금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홍성규 기자 :

그렇습니다.

이종찬 후보의 경선 거부 선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청와대 주요 당직자 회의는 조금 전에 저녁 8시 반에 시작돼서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박준규 국회의장 그리고 당3역과 대변인, 총재 비서실장, 당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에서는 정해창 비서실장과 최영철 정치특보, 정무.민정.공보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민자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파국에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당직자들을 질책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늘 회의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민자당 전당대회를 오는 19일 예정대로 연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종찬 후보의 경선 포기선언이 명백한 해당행위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저녁 청와대 긴급 당직자 회의에 앞서서 당정은 정해창 비서실장과 김중권 정무수석, 이춘구 사무총장, 이원경 민자당 선거관리위원장, 이상연 안기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회의실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서 수습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