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고민; 점심 먹으러 사무실 나서거나 음식점 에서 식사하는 회사원 들
직장인들이 매일매일 겪어야 하는 전쟁 아닌 전쟁은 점심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고 해서 점심이라고 했다지 마는 10분 또는 15분 안에 식사를 마쳐야 하는 모습은 외국인의 눈에는 전쟁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점심풍경을 살펴봅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은 어디로 가나, 오전일과의 부담감을 훌훌 털고 회사 문을 나섰지만 새로운 부담감이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망설이게 합니다.
점심시간 한 2,30분 전부터 뭐 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뭐, 이것저것 먹어 봐도 다 그게 그거 같고......
뭘 먹어야 될지 짜증이 나죠, 나오며는.
이현주 기자 :
그러나 막상 식당 앞에 이르고 보면 고민할 여유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용케 빈자리를 잡았다 하더라도 여유 있는 식사란 기대할 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이 낙지 백반은 주문과 거의 동시에 배달이 됐습니다.
손님들이 이 낙지 백반을 먹고 일어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에서 15분을 넘지 않습니다.
이쑤시개 하나와 껌을 받아들고 허겁지겁 식당 문을 나서면 이마엔 땀이 흐릅니다.
김태우 (쌍용컴퓨터 근무) :
먹긴 먹었는데 뭐, 먹었는지를 모르겠어요.
워낙 자리 비워주기 바빠 가지고......
김영훈 (태양인쇄소 근무) :
점심을 먹고 나며는 배가 불러야 되는데 배가 고파요, 오히려.
그리고 점심을 먹으려면 아주 치열하게 싸워야 되고......
이현주 기자 :
직장인들 사이엔 전쟁으로 까지 불리는 점심시간, 급히 먹어 부대끼기 까지 하는 허리를 추스르며 직장인들은 또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커피 자동판매기를 찾아 회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장인 점심 고민
-
- 입력 1992-06-01 21:00:00

점심 고민; 점심 먹으러 사무실 나서거나 음식점 에서 식사하는 회사원 들
직장인들이 매일매일 겪어야 하는 전쟁 아닌 전쟁은 점심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고 해서 점심이라고 했다지 마는 10분 또는 15분 안에 식사를 마쳐야 하는 모습은 외국인의 눈에는 전쟁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점심풍경을 살펴봅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은 어디로 가나, 오전일과의 부담감을 훌훌 털고 회사 문을 나섰지만 새로운 부담감이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망설이게 합니다.
점심시간 한 2,30분 전부터 뭐 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뭐, 이것저것 먹어 봐도 다 그게 그거 같고......
뭘 먹어야 될지 짜증이 나죠, 나오며는.
이현주 기자 :
그러나 막상 식당 앞에 이르고 보면 고민할 여유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용케 빈자리를 잡았다 하더라도 여유 있는 식사란 기대할 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이 낙지 백반은 주문과 거의 동시에 배달이 됐습니다.
손님들이 이 낙지 백반을 먹고 일어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에서 15분을 넘지 않습니다.
이쑤시개 하나와 껌을 받아들고 허겁지겁 식당 문을 나서면 이마엔 땀이 흐릅니다.
김태우 (쌍용컴퓨터 근무) :
먹긴 먹었는데 뭐, 먹었는지를 모르겠어요.
워낙 자리 비워주기 바빠 가지고......
김영훈 (태양인쇄소 근무) :
점심을 먹고 나며는 배가 불러야 되는데 배가 고파요, 오히려.
그리고 점심을 먹으려면 아주 치열하게 싸워야 되고......
이현주 기자 :
직장인들 사이엔 전쟁으로 까지 불리는 점심시간, 급히 먹어 부대끼기 까지 하는 허리를 추스르며 직장인들은 또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커피 자동판매기를 찾아 회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