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정 첫 증언

입력 1992.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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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법정 첫 증언; 동경고등재판소 에서 증언하는 신미자 박채봉 김종대 등 일본식민지통치희생자 와 유족및 태극기 내세우고 시위 하는 희생자들유정아 앵커 :

일본 식민통치의 희생자였던 전쟁터의 정신대와 군속 등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희생자 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도쿄에서 전여옥 특파원이 전합니다.


신미자 :

군인부대 안에서 감금당한 위안부로서 하루에 20명, 30명 토요일, 일요일에는 군인들 40명, 50명을 성 공동변소 생활을 해야만 했던 신미자입니다.


가네다 기미코 (가명) :

우선은 지금 내 심정으로서는 뭐라고 지금 말을 못하겠어요.

너무나 내가 상처가 크고 이러니까.


전여옥 특파원 :

본명을 숨기고 일본 이름으로 일본 법정에 선 전 정신대인 가네다 기미코씨는 끌려간 첫 날 반항을 하다 일본 군인의 총검에 찔려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짐승처럼 당하면서 여성으로서 모든 것을 잃고서 살아온 날들을 담담히 진술했습니다.

또 군속군인 대표 박채봉씨는 이날을 기다렸다며 전쟁 책임자로부터 확실한 사죄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대표인 김종대씨는 우리 원고 41명은 역사의 증인이며 일본이 저지른 이 범죄는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원고인 변호인단 대표인 다카키씨는 정신대 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첫 공판인 점을 상기시키며 일본이 저지른 인간에 대한 인도적인 죄를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판이 끝난 뒤에 성명서를 발표한 원고 측은 일본은 과거의 청산 없이는 국제 고원이라는 이름의 말을 할 자격이 없는 나라라고 밝히고 일본은 전후처리를 깨끗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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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법정 첫 증언
    • 입력 1992-06-01 21:00:00
    뉴스 9

일법정 첫 증언; 동경고등재판소 에서 증언하는 신미자 박채봉 김종대 등 일본식민지통치희생자 와 유족및 태극기 내세우고 시위 하는 희생자들유정아 앵커 :

일본 식민통치의 희생자였던 전쟁터의 정신대와 군속 등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희생자 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도쿄에서 전여옥 특파원이 전합니다.


신미자 :

군인부대 안에서 감금당한 위안부로서 하루에 20명, 30명 토요일, 일요일에는 군인들 40명, 50명을 성 공동변소 생활을 해야만 했던 신미자입니다.


가네다 기미코 (가명) :

우선은 지금 내 심정으로서는 뭐라고 지금 말을 못하겠어요.

너무나 내가 상처가 크고 이러니까.


전여옥 특파원 :

본명을 숨기고 일본 이름으로 일본 법정에 선 전 정신대인 가네다 기미코씨는 끌려간 첫 날 반항을 하다 일본 군인의 총검에 찔려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짐승처럼 당하면서 여성으로서 모든 것을 잃고서 살아온 날들을 담담히 진술했습니다.

또 군속군인 대표 박채봉씨는 이날을 기다렸다며 전쟁 책임자로부터 확실한 사죄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대표인 김종대씨는 우리 원고 41명은 역사의 증인이며 일본이 저지른 이 범죄는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원고인 변호인단 대표인 다카키씨는 정신대 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첫 공판인 점을 상기시키며 일본이 저지른 인간에 대한 인도적인 죄를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판이 끝난 뒤에 성명서를 발표한 원고 측은 일본은 과거의 청산 없이는 국제 고원이라는 이름의 말을 할 자격이 없는 나라라고 밝히고 일본은 전후처리를 깨끗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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