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의문의 총기 자살, 가혹행위 조사
입력 2002.10.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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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한 전경 대원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자살이냐, 타살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쯤 남제주군 성산읍 해안 초소 부근에서 전경대원 20살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무복 차림으로 이마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대원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경찰은 총상의 각도와 탄흔 그리고 주변에서 발견된 소총과 탄피의 위치 등 현장 상황을 종합할 때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감식반: (자살 이외에) 다른 여지가 없습니다. 현장을 보면 소총을 쏴서 자연스럽게 쓰러져 있어요.
⊙기자: 하지만 동료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하고도 30분이 지나서야 119에 단순추락사로 신고했다는 것이 석연치 않은 점으로 남습니다.
⊙119 상황실 근무자: 사람이 차에서 추락했다고 하길래 사람이 다친 줄 알고 바로 출동했죠.
⊙기자: 또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조차 총성을 들은 근무자들이 없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휴가를 나오니까 그때 형하고 만나자고 그렇게까지 날짜까지 맞춰서 서로가 얘기를 할 정도인데 갑자기 우발적인 사고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고...
⊙기자: 경찰은 일단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구타나 가혹행위 여부 등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어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조종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쯤 남제주군 성산읍 해안 초소 부근에서 전경대원 20살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무복 차림으로 이마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대원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경찰은 총상의 각도와 탄흔 그리고 주변에서 발견된 소총과 탄피의 위치 등 현장 상황을 종합할 때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감식반: (자살 이외에) 다른 여지가 없습니다. 현장을 보면 소총을 쏴서 자연스럽게 쓰러져 있어요.
⊙기자: 하지만 동료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하고도 30분이 지나서야 119에 단순추락사로 신고했다는 것이 석연치 않은 점으로 남습니다.
⊙119 상황실 근무자: 사람이 차에서 추락했다고 하길래 사람이 다친 줄 알고 바로 출동했죠.
⊙기자: 또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조차 총성을 들은 근무자들이 없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휴가를 나오니까 그때 형하고 만나자고 그렇게까지 날짜까지 맞춰서 서로가 얘기를 할 정도인데 갑자기 우발적인 사고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고...
⊙기자: 경찰은 일단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구타나 가혹행위 여부 등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어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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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 의문의 총기 자살, 가혹행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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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런가 하면 한 전경 대원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자살이냐, 타살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쯤 남제주군 성산읍 해안 초소 부근에서 전경대원 20살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무복 차림으로 이마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대원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경찰은 총상의 각도와 탄흔 그리고 주변에서 발견된 소총과 탄피의 위치 등 현장 상황을 종합할 때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감식반: (자살 이외에) 다른 여지가 없습니다. 현장을 보면 소총을 쏴서 자연스럽게 쓰러져 있어요.
⊙기자: 하지만 동료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하고도 30분이 지나서야 119에 단순추락사로 신고했다는 것이 석연치 않은 점으로 남습니다.
⊙119 상황실 근무자: 사람이 차에서 추락했다고 하길래 사람이 다친 줄 알고 바로 출동했죠.
⊙기자: 또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조차 총성을 들은 근무자들이 없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휴가를 나오니까 그때 형하고 만나자고 그렇게까지 날짜까지 맞춰서 서로가 얘기를 할 정도인데 갑자기 우발적인 사고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고...
⊙기자: 경찰은 일단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구타나 가혹행위 여부 등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어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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