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사망관련 서울지검 강력부장 경질

입력 2002.10.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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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난주 말 서울지검에서 일어난 용의자 사망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그 책임을 물어서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경질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부는 오늘 지난 26일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서 숨진 조 모 씨 사건과 관련해 전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검사와 강력부 수사관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조 씨가 특조실에서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완력을 행사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다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김 모 씨 등이 숨진 조 씨가 구타를 당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조 씨 동료): (조 씨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너희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하니까 우당탕 소리가 나더라고요.
⊙기자: 또 숨진 조 씨와 함께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모 씨도 오늘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도중 특별조사실에서 심한 고문을 당했으며 조 씨가 옆방에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겠지만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가혹행위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노상균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서울고검으로 발령하고 주임검사인 홍경령 검사에 대해서는 감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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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사망관련 서울지검 강력부장 경질
    • 입력 2002-10-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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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난주 말 서울지검에서 일어난 용의자 사망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그 책임을 물어서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경질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부는 오늘 지난 26일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서 숨진 조 모 씨 사건과 관련해 전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검사와 강력부 수사관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조 씨가 특조실에서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완력을 행사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다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김 모 씨 등이 숨진 조 씨가 구타를 당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조 씨 동료): (조 씨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너희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하니까 우당탕 소리가 나더라고요. ⊙기자: 또 숨진 조 씨와 함께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모 씨도 오늘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도중 특별조사실에서 심한 고문을 당했으며 조 씨가 옆방에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겠지만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가혹행위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노상균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서울고검으로 발령하고 주임검사인 홍경령 검사에 대해서는 감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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