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정가소식입니다.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새 정부는 국민의 대화합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은 별개의 사안으로 보면서 특히 선거사범은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오늘 이 같은 입장을 민자당을 통해서 분명히 했고 민자당은 엄정한 법적용을 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이 조치는 그 동안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화합차원에서 선거사범에 대한 관용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일부의 추측과 국민당 그리고 현대의 기대에 쐐기를 박는 의미로 볼 수가 있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국민화합을 내세워 선거법위반문제에 대해서도 새 정부가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특히 선거사범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과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엄정히 처리돼 사회의 규범이 확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당의 입장을 정리해 분명히 밝히라는 것이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오늘 상도동 자택에서 민자당에 내린 지시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오늘 선거법 위반사범은 정치적 고려로 유야무야되는 일이 없이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희태 대변인은 특히 재벌기업은 국민 모두에게 책임지는 공기업의 성격이 강한 만큼 재벌기업의 본원적 책무를 망각한 처사는 엄한 법집행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국민당 선거사범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박희태 대변인은 국민당 정주영 대표가 실수라고 밝힌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설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모략이라고 규정하고 이미 검찰에 고발해 놓은 상태라면서.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 :
한은의 고소 취소와 관계없이 우리는 끝까지 이 문제가 규명이 되고 철저히 진상이 밝혀져서 처벌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새 정부가 국민대화합이라는 원칙은 지켜 가겠지만 종래 선거이후 처리가 흐지부지돼 온 선거사범을 엄정히 처리함으로써 정치풍토를 개선하고 특히 국민당에 의해 주도돼 온 대기업의 금권 불법선거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KBS뉴스 배석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거사범 엄정 처리
-
- 입력 1993-01-09 21:00:00
유근찬 앵커 :
정가소식입니다.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새 정부는 국민의 대화합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은 별개의 사안으로 보면서 특히 선거사범은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오늘 이 같은 입장을 민자당을 통해서 분명히 했고 민자당은 엄정한 법적용을 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이 조치는 그 동안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화합차원에서 선거사범에 대한 관용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일부의 추측과 국민당 그리고 현대의 기대에 쐐기를 박는 의미로 볼 수가 있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국민화합을 내세워 선거법위반문제에 대해서도 새 정부가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특히 선거사범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과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엄정히 처리돼 사회의 규범이 확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당의 입장을 정리해 분명히 밝히라는 것이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오늘 상도동 자택에서 민자당에 내린 지시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오늘 선거법 위반사범은 정치적 고려로 유야무야되는 일이 없이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희태 대변인은 특히 재벌기업은 국민 모두에게 책임지는 공기업의 성격이 강한 만큼 재벌기업의 본원적 책무를 망각한 처사는 엄한 법집행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국민당 선거사범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박희태 대변인은 국민당 정주영 대표가 실수라고 밝힌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설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모략이라고 규정하고 이미 검찰에 고발해 놓은 상태라면서.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 :
한은의 고소 취소와 관계없이 우리는 끝까지 이 문제가 규명이 되고 철저히 진상이 밝혀져서 처벌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새 정부가 국민대화합이라는 원칙은 지켜 가겠지만 종래 선거이후 처리가 흐지부지돼 온 선거사범을 엄정히 처리함으로써 정치풍토를 개선하고 특히 국민당에 의해 주도돼 온 대기업의 금권 불법선거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KBS뉴스 배석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