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3권 서점 에서 책 사는 회사원 학생; 과 소장도서빈약한 서울시립 남산도서관 정독 도서관 과 외설.중복출판되는 추리 소설 시집 들
유정아 앵커 :
93년 올해는 책의 해입니다.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라는 가치아래 책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그렇게 많지 않으며 더구나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교양서적의 독서량은 미국이나 일본의 5분의1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새로 나온 책의 부수는 그 전해보다 약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대형서점들은 매출액이 30%이상 떨어졌고 소규모의 책방들 가운데는 문을 닫는 곳도 속출했습니다. 그만큼 책을 사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에 읽는 교양서적은 3권도 되지 않습니다.
미국이 10권 이상, 일본이 12권 이상 읽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박원기 (회사원) :
마음이 여유들이 없어가지고 직장생활이라든가 여러 가지로 좀 여유를 못 찾는 것 같습니다.
김혜송 기자 :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바쁜 생활과 올바른 도서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읽기보다는 보는 것을 선호하는 요즘의 경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데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길섭 (배봉초등학교 3학년) : 문제집하고요 동화책 사러 왔어요.
문 : 학교에서 책 읽어오라는 숙제 내준 적 있어요?
답 : 아니요.
김혜송 기자 :
수업이 책읽기와 토론위주로 진행되고 독서가 별도의 교과시간으로 편성되기도 하는 미국의 경우에 비하는 우리 중고등학생들에게 폭넓은 독서는 어쩌면 사치인지도 모릅니다.
성지연 (부천 북여중 3학년) :
3학년 때는 연합고사보느라고 정신이 없어가지고요. 책 읽으면 선생님들이 거의 책을 못 읽게 했어요.
김혜송 기자 :
어릴 때부터 단계적인 책읽기가 되지 않았을 경우 어른이 돼서도 깊이 있는 독서를 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생활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당장에 어떤 필요에 의해 책을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은 길게 보아서 좋은 독서방법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성호 (연세대 학생처장) :
요약 같은 것을 주로 보려고 그러니까 숙제를 내줘도 논문 같은 것을 전체 다 안 읽어도 뒤에 요약된 부분만 읽는다던가 보다 폭넓은 교양은 좀 선별을 하고 생각을 하고 하는 그런 식의 독서를 아이들이 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혜송 기자 :
“책 든 손 귀하고 읽는 눈 빛난다.” 는 표어도 바쁜 일과와 여유 없는 생활 속에서 갖는 독서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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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에 책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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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11 21:00:00
1년에3권 서점 에서 책 사는 회사원 학생; 과 소장도서빈약한 서울시립 남산도서관 정독 도서관 과 외설.중복출판되는 추리 소설 시집 들
유정아 앵커 :
93년 올해는 책의 해입니다.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라는 가치아래 책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그렇게 많지 않으며 더구나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교양서적의 독서량은 미국이나 일본의 5분의1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새로 나온 책의 부수는 그 전해보다 약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대형서점들은 매출액이 30%이상 떨어졌고 소규모의 책방들 가운데는 문을 닫는 곳도 속출했습니다. 그만큼 책을 사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에 읽는 교양서적은 3권도 되지 않습니다.
미국이 10권 이상, 일본이 12권 이상 읽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박원기 (회사원) :
마음이 여유들이 없어가지고 직장생활이라든가 여러 가지로 좀 여유를 못 찾는 것 같습니다.
김혜송 기자 :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바쁜 생활과 올바른 도서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읽기보다는 보는 것을 선호하는 요즘의 경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데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길섭 (배봉초등학교 3학년) : 문제집하고요 동화책 사러 왔어요.
문 : 학교에서 책 읽어오라는 숙제 내준 적 있어요?
답 : 아니요.
김혜송 기자 :
수업이 책읽기와 토론위주로 진행되고 독서가 별도의 교과시간으로 편성되기도 하는 미국의 경우에 비하는 우리 중고등학생들에게 폭넓은 독서는 어쩌면 사치인지도 모릅니다.
성지연 (부천 북여중 3학년) :
3학년 때는 연합고사보느라고 정신이 없어가지고요. 책 읽으면 선생님들이 거의 책을 못 읽게 했어요.
김혜송 기자 :
어릴 때부터 단계적인 책읽기가 되지 않았을 경우 어른이 돼서도 깊이 있는 독서를 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생활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당장에 어떤 필요에 의해 책을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은 길게 보아서 좋은 독서방법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성호 (연세대 학생처장) :
요약 같은 것을 주로 보려고 그러니까 숙제를 내줘도 논문 같은 것을 전체 다 안 읽어도 뒤에 요약된 부분만 읽는다던가 보다 폭넓은 교양은 좀 선별을 하고 생각을 하고 하는 그런 식의 독서를 아이들이 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혜송 기자 :
“책 든 손 귀하고 읽는 눈 빛난다.” 는 표어도 바쁜 일과와 여유 없는 생활 속에서 갖는 독서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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