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앵커 :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 하는 것과 함께 도서관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 하는 것은 국민의 문화수준을 재는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그 수에 있어서도 일본의 10분의1에 불과하고 소장도서 또한 매우 빈약한 수준입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이처럼 새해 들어서만도 50여권이나 신청도서가 접수돼 있습니다.
서고에서 각 장르별로 30만여 권의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지만 3분의 2가 넘게는 지식습득으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는 너무 오래된 책들입니다.
황규권(중앙대 건축학과 4년) :
책을 찾아보려고 그러면 거의 전문서적 같은 것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 많습니다. 찾는 경우는 저희가 원하는 책을 찾는 경우는 거의 한 20~30%...
이서정 (한성대 국문과 2년) :
제가 찾고자 하는 책을 찾기 위해서 여러 도서관을 두루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상덕 기자 :
지난해 우리 공공도서관의 한 사람당 소장 도서 수는 3년 전의 일본에 비해도 6분의1수준, 영국에는 15분의1밖에 안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에는 지난 90년 장서수가 170만권으로 86년 미국의 50분의 1로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서울시내에서 제일 큰 공공도서관인 이곳도 자료 이용욕구에 따르지 못해 소장 자료의 이용보다는 입시공부방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상완 (연세대 정보문헌과 교수) :
공공도서관이 정말 정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하는 국가적인 혹은 시민적인 차원에서의 요구를 부합해 줘야 되는데 그런 것에 부합하기는 너무나 구조적으로 또 형식요건에 치우쳐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상덕 기자 :
올해는 책의 해. 공공도서관이 지역정보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으려면 도서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장도서의 종류와 양부터 시급히 늘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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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도서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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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11 21:00:00
유정아 앵커 :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 하는 것과 함께 도서관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 하는 것은 국민의 문화수준을 재는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그 수에 있어서도 일본의 10분의1에 불과하고 소장도서 또한 매우 빈약한 수준입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이처럼 새해 들어서만도 50여권이나 신청도서가 접수돼 있습니다.
서고에서 각 장르별로 30만여 권의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지만 3분의 2가 넘게는 지식습득으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는 너무 오래된 책들입니다.
황규권(중앙대 건축학과 4년) :
책을 찾아보려고 그러면 거의 전문서적 같은 것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 많습니다. 찾는 경우는 저희가 원하는 책을 찾는 경우는 거의 한 20~30%...
이서정 (한성대 국문과 2년) :
제가 찾고자 하는 책을 찾기 위해서 여러 도서관을 두루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상덕 기자 :
지난해 우리 공공도서관의 한 사람당 소장 도서 수는 3년 전의 일본에 비해도 6분의1수준, 영국에는 15분의1밖에 안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에는 지난 90년 장서수가 170만권으로 86년 미국의 50분의 1로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서울시내에서 제일 큰 공공도서관인 이곳도 자료 이용욕구에 따르지 못해 소장 자료의 이용보다는 입시공부방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상완 (연세대 정보문헌과 교수) :
공공도서관이 정말 정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하는 국가적인 혹은 시민적인 차원에서의 요구를 부합해 줘야 되는데 그런 것에 부합하기는 너무나 구조적으로 또 형식요건에 치우쳐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상덕 기자 :
올해는 책의 해. 공공도서관이 지역정보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으려면 도서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장도서의 종류와 양부터 시급히 늘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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