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 수술

원추 각막 수술 하는 이하범 강동성심병원안과과장; #안과

유정아 앵커 :

눈의 각막이 원추형으로 튀어나오면서 시력이 나빠지고 심한 경우에 각막이 터지는 원추각막, 이 원추각막위에 다른 각막을 붙이는 방법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이 시술되고 있습니다.

이 시술법을 쓰면 콘택트렌즈로 교정이 안 되는 심한 근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인섭 기자 :

각막이 원추모양으로 튀어나온 눈입니다.

이렇게 각막이 튀어나오면 각막두께가 얇아지면서 시력이 나빠지고 심할 경우 각막이 터지고 실명하게 됩니다. 기증된 각막을 원추각막위에 덧붙이는 방법으로 원추각막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원추형으로 변한 각막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일부 층을 들어낸 뒤 가장자리를 2mm 깊이로 파고 그 위에 연마된 각막을 올려놓고 꿰맵니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팀은 원추각막위에 또 하나의 각막을 덧씌우는 이 같은 방법으로 시력이 0.05이하로 크게 나빠진 원추각막환자 18명을 0.3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하범 (강동성심병원 안과과장) :

원추각막인 위에다 덧붙여주기 때문에 원뿔모양으로 나온 각막이 뒤로 밀려들어가서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뿐더러 그 외에 이제 원상의 각막이 됨으로써 시력도 좋아지고 원뿔모양으로 나오는 뿔이 들어가기 때문에 치료도 되는 그런 효과를 저희들은 얻을 수가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 :

더구나 이 시술법은 오직 시력만 나쁜 단순 고도근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시력이 0.04이하로 크게 나쁜 사람 66명에게 시술해 80%이상에게서 0.5이상으로 시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증된 각막을 연마해 각막위에 붙임으로서 영구적인 콘택트렌즈 효과를 내는 이 방법은 인공수정체 이식이나 액시멀 레이저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