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조제 20%

입력 1993.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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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잘못 처방된 약은 자칫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 약국에서 약사가 아닌 보조원 등 무자격자가 약을 제조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혁주 기자 :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 10번의 2번은 약사가 아닌 가족이나 종업원 등 무자격자가 약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또 이들 무자격자가 약을 조제한 횟수도 전체의 20%나 돼서 의약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국의 이 같은 실태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 부산, 광주 등 5개 도시에 있는 93개 약국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입니다. 또 약사가 아닌 사람은 간단한 약조차도 판매할 수 없게 돼 있지만 많은 무자격자들이 소비자가 원하지도 않은 피로회복제용 드링크류를 권하거나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의 약국들이 일요일에 한꺼번에 문을 닫아 소비자들이 휴일에 의약품을 구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으며 문을 닫은 약국에서 문을 여는 약국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붙인 곳은 2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약국의 의료보험적용은 28%에 그쳤으며 최근 1년간 의료보험급여를 청구한 약국도 조사대상약국의 48%로 나타나 약국의 의료보험 참여가 부진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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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조제 20%
    • 입력 1993-01-12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잘못 처방된 약은 자칫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 약국에서 약사가 아닌 보조원 등 무자격자가 약을 제조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혁주 기자 :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 10번의 2번은 약사가 아닌 가족이나 종업원 등 무자격자가 약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또 이들 무자격자가 약을 조제한 횟수도 전체의 20%나 돼서 의약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국의 이 같은 실태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 부산, 광주 등 5개 도시에 있는 93개 약국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입니다. 또 약사가 아닌 사람은 간단한 약조차도 판매할 수 없게 돼 있지만 많은 무자격자들이 소비자가 원하지도 않은 피로회복제용 드링크류를 권하거나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의 약국들이 일요일에 한꺼번에 문을 닫아 소비자들이 휴일에 의약품을 구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으며 문을 닫은 약국에서 문을 여는 약국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붙인 곳은 2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약국의 의료보험적용은 28%에 그쳤으며 최근 1년간 의료보험급여를 청구한 약국도 조사대상약국의 48%로 나타나 약국의 의료보험 참여가 부진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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