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성장촉진 호르몬 개발

성장이 더디거나 성장을 멈춘 어린이들에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성장 호르몬의 국산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입에 의존해서 매우 비싼 값에 살 수 밖에 없었지만 외제에 손색이 없고 또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드러난 국산 성장호르몬의 개발로 이제 많은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덜어지게 되었습니다. 박인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인섭 기자 :

성장이 더딘 어린이입니다. 신장이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칠 정도로 발육이 부진합니다. 이런 환자에서 혈액에서 분류해낸 혈청을 검사하면 성장호르몬이 없거나 크게 모자랍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안돼 잘 자라지 않은 어린이에게 유전제조와 방식으로 만든 인간성장 호르몬을 주사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호르몬을 주입한 결과 성장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김덕희 (연세의대 소아과) :

투여전에 1년 성장속도가 약 3cm정도였습니다. 역시 투여한 6개월 정도 됐을 때 약 한 8.6cm 자랐고 그 후에 7.5cm로 떨어졌지만 투여전에 비해서...

박인섭 기자 :

서울대 병원이나 성모 병원에서 각각 2,3년에 걸친 임상실험 결과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오늘 열린 세미나에서 확인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환자를 추적했으나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태어나면서 입은 뇌의 손상이나 뇌종양 선천적으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어린이는 물론 정상보다 작은 어린이도 인간 성장 호르몬을 주사함으로써 체내의 성장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성장속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성장 호르몬이 국산화됨으로써 일주일 치료비가 30만원인 정도인 외서증 치료비가 앞으로 절반 이하로 낮아지게 되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2백만원 달러의 규모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