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의 로댕 예술대전

입력 1993.02.1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정아 아나운서 :

사회주의 건설의 백해무익한 작품으로 분류돼서 당국이 일반에 알려주지도 않았던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걸작들이 중국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80여년만에 첫 해외 나들이를 사회주의 국가로 나오게 된 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해서 62점의 조각품들이 중국인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이동식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동식 특파원 :

두 남녀가 벌거벗은채로 입을 맞추는 이 작품은 로댕의 대표작인 '키스'입니다.

예전의 중국에서라면 볼 생각도 못하던 작품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로댕의 작품을 퇴폐적인 브루주아 미술이라며 가르쳐주지 않고 소련조각만 배우게 했었습니다.


"영화로만 보다 실물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전시회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동식 특파원 :

이번 로댕전에는 청동시대의 발자크상등 대표작을 포함해 62점의 조각과 그림, 스케치등이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돼 오늘부터 한달동안 전시됩니다.

관람객들의 가장 큰 인기는 역시 조각예술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작품은 1910년 완성된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땅을 떠나서 첫 나들이로 공교롭게도 사회주의 나라 중국을 찾았습니다.


쟈크빌렝 (로댕미술관장) :

중국에서의 첫 로댕 전시회에 걸맞는 작품을 골랐습니다.


이동식 특파원 :

격정적인 누드조각으로 당시 프랑스를 놀라게 했던 로댕예술품의 중국 나들이와 이를 호기심 있게 보는 중국인 관람객 행렬, 변화된 개방 중국의 오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이동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북경의 로댕 예술대전
    • 입력 1993-02-15 21:00:00
    뉴스 9

유정아 아나운서 :

사회주의 건설의 백해무익한 작품으로 분류돼서 당국이 일반에 알려주지도 않았던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걸작들이 중국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80여년만에 첫 해외 나들이를 사회주의 국가로 나오게 된 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해서 62점의 조각품들이 중국인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이동식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동식 특파원 :

두 남녀가 벌거벗은채로 입을 맞추는 이 작품은 로댕의 대표작인 '키스'입니다.

예전의 중국에서라면 볼 생각도 못하던 작품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로댕의 작품을 퇴폐적인 브루주아 미술이라며 가르쳐주지 않고 소련조각만 배우게 했었습니다.


"영화로만 보다 실물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전시회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동식 특파원 :

이번 로댕전에는 청동시대의 발자크상등 대표작을 포함해 62점의 조각과 그림, 스케치등이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돼 오늘부터 한달동안 전시됩니다.

관람객들의 가장 큰 인기는 역시 조각예술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작품은 1910년 완성된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땅을 떠나서 첫 나들이로 공교롭게도 사회주의 나라 중국을 찾았습니다.


쟈크빌렝 (로댕미술관장) :

중국에서의 첫 로댕 전시회에 걸맞는 작품을 골랐습니다.


이동식 특파원 :

격정적인 누드조각으로 당시 프랑스를 놀라게 했던 로댕예술품의 중국 나들이와 이를 호기심 있게 보는 중국인 관람객 행렬, 변화된 개방 중국의 오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이동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