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북핵사찰 논의

입력 1993.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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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국제 원자력기구 정기 이사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돼서 대 북한 특별사찰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번 이사회는 지금까지 관례를 깨고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 중인 차만순을 위성으로 연결했습니다.

“차만순 특파원!”


차만순 특파원 :

네.


유근찬 앵커 :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핵 협정 이행 문제가 또다시 국제 원자력기구 이사회에 주요안건으로 상정이 돼서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전과는 달리 이사회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건 국제 원자력기구가 단호한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는 그런 강력한 의지로 봐야 되는게 아닙니까?


차만순 특파원 :

국제 원자력기구는 그동안에 북한에 대해서 6차례 사찰을 했고 또 어제와 그제는 최학근 북한 원자력공업부 부장과 두 차례 연쇄회담을 가졌지만은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어제 회담에서는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받았다,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찰결과를 근거로 해서 북한의 핵 개발 전모를 규명하자는데 이번 이사회의 주요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 원자력기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인해서 35개 이사국 대표 외에는 회의장 출입은 물론 접근조차 허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그동안의 사찰결과가 보고되고 거기에 따른 의문점이 제기되고 북한에게 따져 묻는 그런 북한 핵에 관한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유근찬 앵커 :

이번 이사회는 앞서 말씀하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또 북한측으로부터 해명을 듣는 청문회성 회의라고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구체적으고 어떤 내용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까?


차만순 특파원 :

북한이 한차례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국제 원자력기구에 신고를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사찰결과 적어도 북한은 세 차례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

그리고 그 양도 신고한 양보다 많다하는 등 북한의 신고와 그리고 사찰결과가 중대하게 다루는 것으로 이렇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생산한 정확한 플루토늄의 양과 추출시기 그리고 추출횟수 등을 밝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면서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추리되는 두 곳의 특별사찰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유근찬 앵커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이 북한 영변 핵 단지의 두 군데 시설에 대한 사찰문제인데 북한이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 시설을 국제 원자력기구가 일관되게 특별사찰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입니까?


차만순 특파원 :

국제 원자력기구가 최초로 북한에 대해서 특별사찰을 공식 요청한 것도 바로 북한이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추정되는 두 곳의 사찰을 계속 거부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기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시영 빈 주재 한국대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시영 (빈 주재 한국 대사) :

지금 두개의 시설을 IAEA가 봐야 되겠다 이렇게 요청을 하고 있는데 그 두개 시설은 군사시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IAEA의 입장은 그게 군사시설인지 아닌지는 IAEA로서는 아무 상관할 바가 없고 핵 관련 시설이냐 여부만이 문제가 되는데,

핵 관련 시설이라는 확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반드시 봐야겠다.

또 이걸 봐야지만 북한의 사찰 결과 드러난 여러 가지 상이점들, 앞뒤가 안 맞는 점들을 해명하는 데,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앞으로 이사회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의 압력에 굴복할 것이냐의 여부가 매우 주목이 될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차만순 특파원 :

북한은 특별사찰 거부에 대한 성명과 그리고 협상이라는 해명을 통해서 강, 온 양면작전을 구사하면서 국제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현재로 서는 북한이 특별사찰을 조기 수용할 것이다 하는 그런 판단은 들지 않고 있습니다마 는 앞으로 국제적인 압력이 가중될 경우에 특별사찰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사찰을 수용 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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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원자력기구 북핵사찰 논의
    • 입력 1993-02-22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국제 원자력기구 정기 이사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돼서 대 북한 특별사찰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번 이사회는 지금까지 관례를 깨고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 중인 차만순을 위성으로 연결했습니다.

“차만순 특파원!”


차만순 특파원 :

네.


유근찬 앵커 :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핵 협정 이행 문제가 또다시 국제 원자력기구 이사회에 주요안건으로 상정이 돼서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전과는 달리 이사회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건 국제 원자력기구가 단호한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는 그런 강력한 의지로 봐야 되는게 아닙니까?


차만순 특파원 :

국제 원자력기구는 그동안에 북한에 대해서 6차례 사찰을 했고 또 어제와 그제는 최학근 북한 원자력공업부 부장과 두 차례 연쇄회담을 가졌지만은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어제 회담에서는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받았다,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찰결과를 근거로 해서 북한의 핵 개발 전모를 규명하자는데 이번 이사회의 주요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 원자력기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인해서 35개 이사국 대표 외에는 회의장 출입은 물론 접근조차 허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그동안의 사찰결과가 보고되고 거기에 따른 의문점이 제기되고 북한에게 따져 묻는 그런 북한 핵에 관한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유근찬 앵커 :

이번 이사회는 앞서 말씀하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또 북한측으로부터 해명을 듣는 청문회성 회의라고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구체적으고 어떤 내용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까?


차만순 특파원 :

북한이 한차례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국제 원자력기구에 신고를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사찰결과 적어도 북한은 세 차례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

그리고 그 양도 신고한 양보다 많다하는 등 북한의 신고와 그리고 사찰결과가 중대하게 다루는 것으로 이렇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생산한 정확한 플루토늄의 양과 추출시기 그리고 추출횟수 등을 밝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면서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추리되는 두 곳의 특별사찰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유근찬 앵커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이 북한 영변 핵 단지의 두 군데 시설에 대한 사찰문제인데 북한이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 시설을 국제 원자력기구가 일관되게 특별사찰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입니까?


차만순 특파원 :

국제 원자력기구가 최초로 북한에 대해서 특별사찰을 공식 요청한 것도 바로 북한이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추정되는 두 곳의 사찰을 계속 거부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기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시영 빈 주재 한국대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시영 (빈 주재 한국 대사) :

지금 두개의 시설을 IAEA가 봐야 되겠다 이렇게 요청을 하고 있는데 그 두개 시설은 군사시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IAEA의 입장은 그게 군사시설인지 아닌지는 IAEA로서는 아무 상관할 바가 없고 핵 관련 시설이냐 여부만이 문제가 되는데,

핵 관련 시설이라는 확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반드시 봐야겠다.

또 이걸 봐야지만 북한의 사찰 결과 드러난 여러 가지 상이점들, 앞뒤가 안 맞는 점들을 해명하는 데,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앞으로 이사회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의 압력에 굴복할 것이냐의 여부가 매우 주목이 될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차만순 특파원 :

북한은 특별사찰 거부에 대한 성명과 그리고 협상이라는 해명을 통해서 강, 온 양면작전을 구사하면서 국제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현재로 서는 북한이 특별사찰을 조기 수용할 것이다 하는 그런 판단은 들지 않고 있습니다마 는 앞으로 국제적인 압력이 가중될 경우에 특별사찰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사찰을 수용 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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