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 단일 시장출범 수출 큰 타격

입력 1993.03.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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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유럽공동체 단일 시장출범 이후 3달이 지나면서 우리 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EC 영내 국가들은 용역과 상품 서비스 자본이 모두 관세없이 국경을 자유롭게 이동 할 수가 있지만은 우리나라와 같은 영외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차별이 심해서 그렇지 않아도 감수세인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 EC 즉 유럽 공동체에 대한 수출은 94만5천여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91년보다 5%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EC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지난 91년 1.6%에서 지난해에는 1.5%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지난 90년 2%에서 지난해에는 3.2%로 뛰어 올랐고 아세안 즉 동남아 국가 연합도 3.6%에서 4.3%로 점유율이 상승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1일부터 세계최대의 단일 시장으로 공식출범한 유럽공동체는 가입국에는 관세없이 상품과 자본 서비스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지만 다른나라에게는 상대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EC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250여개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각종 수입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가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 안에 묶여 있고 반덤핑 주제로 가는 업체도 32% 환경주제로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는 업체도 27%에 달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가 EC 이외에 나라에 대한 차별이 강화되고 각종 수입규제와 품질관리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업체에 절반 이상은 시장 정보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대책다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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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공동체 단일 시장출범 수출 큰 타격
    • 입력 1993-03-10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유럽공동체 단일 시장출범 이후 3달이 지나면서 우리 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EC 영내 국가들은 용역과 상품 서비스 자본이 모두 관세없이 국경을 자유롭게 이동 할 수가 있지만은 우리나라와 같은 영외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차별이 심해서 그렇지 않아도 감수세인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 EC 즉 유럽 공동체에 대한 수출은 94만5천여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91년보다 5%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EC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지난 91년 1.6%에서 지난해에는 1.5%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지난 90년 2%에서 지난해에는 3.2%로 뛰어 올랐고 아세안 즉 동남아 국가 연합도 3.6%에서 4.3%로 점유율이 상승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1일부터 세계최대의 단일 시장으로 공식출범한 유럽공동체는 가입국에는 관세없이 상품과 자본 서비스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지만 다른나라에게는 상대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EC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250여개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각종 수입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가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 안에 묶여 있고 반덤핑 주제로 가는 업체도 32% 환경주제로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는 업체도 27%에 달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가 EC 이외에 나라에 대한 차별이 강화되고 각종 수입규제와 품질관리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업체에 절반 이상은 시장 정보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대책다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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